차상현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픈 GS칼텍스 안혜진 "책임감을 더 가져야죠"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1-06 2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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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책임감이 생겼다."

GS칼텍스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로 이겼다. 1라운드 2승 3패로 마친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안혜진의 패스 안정감이 좋았다. 직전 네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안정감이 나타나면서 공격수들도 제 역할을 했다. 러츠가 24점, 이소영이 13점을 올렸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의 안정감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러츠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혜진은 "오늘 집중력이 좋았다. 공격수들과 말을 많이 했는데, 잘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안혜진은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는 완전한 주전 세터라고 보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고은과 경기를 나눠 책임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주전으로 나선다. 그러다 보니 책임감도 남다르다.

안혜진은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도 (이)원정이랑 나랑 한 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려 한다. 안 보이게끔 경쟁을 하고 있다. (김)지원이도 있고, (이) 현이도 있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 표정까지 다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안 풀리면 주눅 들어 보이더라. 그런 부분을 지워야 한다. 서브가 잘 터지면 내 패스도 잘 풀리는데 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는 지난 시즌까지 안혜진과 함께 뛰었던 이고은이 뛰고 있다. 그래서 더 의욕을 갖고 임했다는 안혜진이다.

"사실 고은 언니 신경 안 쓸 수가 없었다. 이기려고 열심히 했다." 안혜진의 말이다.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이다. 안혜진의 목표는 이제 다음 경기 승리다. 끝으로 그녀는 "흥국생명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 삼각편대도 좋지만, 우리의 삼각편대도 좋다. 수비 후 공격 연결이 중요하고, 서브 공략이 잘 되어야 한다. 나는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완벽하게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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