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5세트 끝에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5-14, 25-27, 18-25, 15-9)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승점 12점으로 1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이 끊기고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2019-2020시즌 포함 첫 연승이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라자레바가 트리플크라운을 올리는 등 46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47점은 올 시즌 라자레바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공격 성공률도 52.7%에 달했다. 표승주는 12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4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추가 지원이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15-8)과 서브(10-3)에서도 앞섰다.
두 팀 모두 리시브가 불안했던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2세트까지 불안한 연결로 디우프마저 흔들리며 힘을 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와 3세트 뒤지던 상황에서도 블로킹과 라자레바를 앞세워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다. 5세트에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연결도 돋보였다.
1세트 초반 팽팽하게 시작된 경기는 세트 중반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세가 향했다. 라자레바 서브 타이밍에 서브 에이스 두 개가 터졌고 블로킹도 터지며 IBK기업은행이 18-10으로 앞섰다. KGC인삼공사가 디우프를 앞세워 격차를 조금 좁혔지만 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여유로운 격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양상이 바뀌었다. KGC인삼공사 서브에 IBK기업은행이 흔들렸다. IBK기업은해잉 6-10으로 뒤진 상황, 서브로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조송화 서브 타이밍에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는 등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를 고민지로 바꾸고 염혜선도 하효림으로 바꿔봤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점수차는 10점 이상까지 벌어졌고 김희진 블로킹을 마지막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2세트도 따냈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디우프가 힘을 냈다. 디우프가 살아나면서 KGC인삼공사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에서도 라자레바가 반격하며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동점 위기마다 득점을 올려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원포인트 서버 고의정 서브로 격차를 다시 벌린 KGC인삼공사였지만 IBK기업은행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라자레바를 앞세워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라자레바 마지막 공격 두 번이 모두 범실로 끝나며 KGC인삼공사가 한 세트 만회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 대신 채선아를 투입해 4세트를 시작했다. 디우프와 라자레바가 주고받는 양상 속에 IBK기업은행은 불안한 연결로 끌려갔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 서브 에이스로 다시 1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다시 KGC인삼공사가 앞서나갔다. 상대 범실과 디우프 힘으로 4점차로 벌렸다. KGC인삼공사가 이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IBK기업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자레바가 득점을 주도했다. 끈끈한 수비도 빛을 발했고 어려운 상황에도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김주향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사진=화성/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