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에 친구가 있어 편하게 해요" 안혜진과 함께 해서 행복한 GS칼텍스 유서연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1-14 18:42: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혜진이는 러츠도 인정한 돌+아이다. 재미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코트에 친구가 있다는 게 좋다."

GS칼텍스는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19)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도 지난 경기에 이어 강소휘가 선발로 빠졌다. 대신 들어온 유서연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점, 공격 성공률은 40.9%에 달했다.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도 2개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서연은 "부담되기는 했지만 즐기려고 했다. 리시브부터 차근차근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이적해 왔으니,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차상현 감독은 "믿고 쓰는 유서연"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유서연에게 전했다.

이에 유서연은 "잘 돼가가도 리듬이 깨져 흔들리면 감독님께서 말을 많이 해주신다. 나도 감독님을 믿고 파이팅 있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리시브 훈련할 때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다. 직접 시범도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유서연은 프로 5년 차를 맞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팀을 걸쳤다. 흥국생명-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를 거쳐 지금의 GS칼텍스에서 뛰고 있다. 자기 의지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팀을 옮기니 짜증도 날 법하다.

"짜증은 안 났다. 사실 내가 정이 많은 편이다. 팀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도로공사에서 세 시즌 있어서 그런지 정이 많이 들었다. 언니들이 잘 챙겨줬다. 여기서 잘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혜진이가 숙소 도착했을 때부터 많은 부분을 도와줬다.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말을 이어간 유서연은 "혜진이는 러츠도 인정한 돌+아이다. 재미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코트에 친구가 있다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웜업존 분위기가 활발하다. 권민지와 문지윤이 주축으로 나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시너지가 나고 있다. 삼일 전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했을 때도 크게 분위기는 다운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젊은 선수들의 노력이 있다.

유서연은 "컵대회 때부터 지윤이와 민지가 주축이 되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애들이 '뛰어, 뛰어'하면 다 같이 뛴다. 즉흥적이다. 재밌는 분위기가 나온다. 흥국생명전도 졌지만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연습할 때도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서연은 "다음엔 흥국생명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라며 "항상 지난 시즌보다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항상 팬들과 부모님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