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21점 펄펄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3-1 승리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4 1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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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됐던 남자부 컵대회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미소

 

우여곡절 끝에 열린 맞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14일 전남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24-26 25-21)로 이겼다. 당초 두팀 맞대결은 전날(13일) 컵대회 개막전 다음 2경기로 편성됐었다.

그러나 14일 오전 11시로 연기됐었다가 대회 전면 취소 결정으로 맞대결 자체가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14일)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이 조건부로 컵대회를 승인한다는 답변을 KOVO로 보내 남자부 컵대회는 재개됐다.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은 14일 오후 4시로 재편성됐고 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사진)이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했다.

아포짓 김요한이 18점,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가 17점을 각각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 양수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KB손해보험에선 나웅진이 팀내 최다인 18점,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11점, 박예찬이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선 김요한과 이윤수, 2세트에선 김우진을 앞세워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만회했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박상하가 시도한 속공이 통해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김우진이 시도한 퀵오픈을 이준영이 블로킹으로 잡아내 해당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더이상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4세트 후반 김우진의 서브 에이스와 이윤수의 퀵오픈 공격이 통해 24-1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에 앞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3-0(25-17 25-23 25-18)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김준호가 13점, 임재영과 서현일이 각각 12,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김형근이 13점, 한성정과 오프시즌 동안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이시몬이 각각 10점씩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에 이어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브라질) 감독은 V-리그 진출 후 공식전 첫 경기에서 승리 기쁨을 맛봤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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