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흥국생명은 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로 승리하며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무실세트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3세트가 아쉬웠다. 3세트 듀스 접전까지 갔으나 막판 연이은 범실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공격 성공률 51%나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루소가 22점, 양효진이 10점을 올렸으나 3세트 듀스 접전 승리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이었다.
승장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 찾아야 한다.
Q. 1, 2세트 끌려간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요건이 몇 개 있다.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야 한다.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줄 수 있게 강조할 것이다.
Q. 도수빈이 김해란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보는데. 어떤가.
도수빈과 김해란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도수빈을 어떤 선수와 비교해 말하는 건 아직 그렇다. 그 선수의 경험, 나이 등을 생각한다. 도수빈은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오늘 부담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초반에만 흔들렸고 이후에는 잘 버텼다.
Q. 3세트 16-18에서 이재영을 이한비와 교체한 이유는.
이재영, 김연경 역시 교체해야 될 때는 교체를 해줄 생각이다. 이재영은 공격 리듬이 잘 맞진 않았지만 수비는 괜찮았다. 내일 경기 리듬도 맞춰줘야 한다. 주전 선수들이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가 없다. 대비를 해야 한다.
Q. 1, 2세트와 달리 3세트 포메이션 1번 주인공은 김세영이었다. 살짝 변화 준 이유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할 필요가 있었다. 변화를 주는 게 맞다고 봤다.
패장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경기 총평 부탁한다.
첫 경기보다 컨디션은 좋았다. 하지만 이단 공격 성공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 집중력을 살려야 한다.
Q. 이번 대회에서 루소는 어땠나.
사전에도 말했듯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리시브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후위 공격도 가능하다.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 연타, 페인트 공격이 타고난 선수다. 이번 대회까지 선수들과 2주 정도 맞췄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본다.
Q. 이번 대회 성과가 있다면.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흥국생명을 어떻게 공략하고, 어떻게 대비할지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격력을 어떻게 하면 다양화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됐다.
Q. 이나연의 보완점은 무엇인가.
이단 연결이 아쉬웠다. 그 부분을 계속 훈련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불안한 부분이 있다.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공격수들과 호흡이 더 좋아진다면 이번 시즌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Q. 경기 초반 앞서가고도 매번 뒤집힌 게 아쉬울듯하다.
이나연과 양효진이 계속 맞춰가는 상황이다. 양효진의 속공 스피드나 높이를 나연이가 계속 맞춰가는 단계다. 호흡은 더 좋아질 것이다.
Q. 흥국생명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았다고 했는데, 조금 더 설명을 해준다면.
흥국생명 블로킹 높이가 좋다. 이것을 우리가 뚫어내야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고민한다면 시즌에는 좋은 플레이 나올 것이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