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0(27-25, 25-19,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과 정윤주는 17, 16점을 터뜨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13-6, 서브에서도 6-4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개막 14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3라운드 정관장,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내리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을 승리로 마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5승3패(승점 43)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이 13승4패(승점 40)로 맹추격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흥국생명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어서 이전보다 우리 레벨이 좀 더 올라가서 우리가 했던 배구를 좀 더 보여줄 수 있었다. 정윤주도 오늘 아포짓으로 뛰었는데 적응을 잘해줬다. 수비도 좋았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3경기째 결장 중이다. 김다은, 정윤주, 문지윤 등이 아포짓 자리에 들어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대체 외국인 선수도 물색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의 경우 이전 경기들에 비해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 정윤주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라 훈련을 하면서 아포짓으로 기용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술에 따라서 기용을 하게 될 것 같다”고만 답했다.

전반기를 돌아본 아본단자 감독은 “시작이 굉장히 좋았다. 물론 3라운드에는 부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른 팀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반기를 1등으로 마무리해서 좋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5세트 경기가 덜 나왔다. 좀 더 성장했고, 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후반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은 3일의 휴가가 주어질 예정이다. 그는 “일단 3일 정도 휴가를 줄 예정이다. 이후 팀에 복귀한 다음에는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후반기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부 후반기 첫 경기는 오는 1월 7일 GS칼텍스-흥국생명의 맞대결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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