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김연경 46점’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3-1로 꺾고 개막 2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0-24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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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대기록을 세운 이재영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20, 24-26, 25-23)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했다.

이전 경기에서 김연경-루시아 쌍포가 맹활약했다면 이날은 이재영이 공격 선봉에 섰다. 이재영은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2.38%에 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000득점에 19점을 남겨놨던 이재영은 이날 25점으로 이 기록도 달성했다. 이재영은 통산 164경기 만에 3,000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소경기 3,000점 달성자가 됐다.

김연경과 루시아도 각각 21점, 18점을 보탰고 흥국생명은 서브에서도 9-2로 앞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3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정적인 순간 범실성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1세트 KGC인삼공사가 고의정 활약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루시아가 전 경기에 이어 1세트 초반에도 득점을 보탰고 이다영 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이르렀다. 김연경과 이재영 득점도 더해졌고 박현주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조금씩 힘을 내면서 격차를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 다이렉트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듀스까지 간 접전 끝에 범실에 희비가 엇갈렸다. 최은지 흔들린 리시브를 김연경이 다이렉트 득점으로 올린 데 이어 고의정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왔다.

어렵게 1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이재영이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좋았던 고의정을 비롯해 윙스파이커 공격이 막히면서 고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디우프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김연경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공격에서 쉽게 활로를 찾지 못했다. 최은지 서브를 앞세워 격차를 좁혔지만 흥국생명은 중반에 벌어둔 격차를 놓치지 않고 2세트도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고의정 대신 고민지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트 초반 접전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 서브 에이스와 이주아 블로킹 등이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 외 선수로부터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서브도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후반 이예솔과 최은지 득점으로 1점차로 좁혔다.

KGC인삼공사가 마지막까지 추격하며 승부는 다시 한번 듀스로 이어졌다. 승부를 끝낸 건 디우프였다. 디우프가 마지막 연속 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가 한 세트 만회했다.

3세트 역전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4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도 최은지가 살아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는 세트 막판 결정력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세트 막판 다시 힘을 내며 격차를 벌렸다.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루시아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리했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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