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김종민 감독의 쓴소리 "베테랑들이 제 역할 못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1-15 15: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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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정대영, 임명옥, 박정아가 어떻게 보면 우리 팀 베테랑이다. 코트 안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못 하면 어렵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승 4패,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다.

상대 흥국생명은 6연승을 달리며 쾌속질주 중이다. 그래도 지난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온 기억을 되살려 반전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매년 1라운드를 어렵게 했다. 그전에는 공격수들이 자리 잡기 전이었다면, 이번에는 세터가 자리 잡기 전이다. 매번 그런 부분이 힘들다. 코트 안에서 믿음이 중요하다. 각자의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자고 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IBK기업은행전 패배는 허탈했다.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2, 3,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김종민 감독도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구의 문제라기보다는 팀 전체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1세트는 분위기를 잘 끌고 왔는데, 이후 이상하게 계속 끌려가는 느낌이 들더라. 불안감이 컸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더 가져달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IBK기업은행 전 이후 김 감독은 "코트 위 리더 역할을 베테랑들이 해줘야 한다"라고 베테랑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대영, 임명옥, 박정아가 어떻게 보면 우리 팀 베테랑이다. 코트 안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못 하면 어렵다. 그 정도 경험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황을 분석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 팀은 리더가 필요하다. 정아는 언젠가 자리를 찾아 올라올 거라 믿지만, 시기가 빨라야 한다. 고은이랑 안 맞아도 '괜찮아, 괜찮아' 하지 말고 서로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김종민 감독은 "세터가 전체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 고은이가 편하게 해야 한다"라며 "켈시는 시즌 전보다 성장을 많이 했다. 다만 이단 공격 성공률이 조금 낮다. 범실 해도 괜찮으니 자신감 있게 때리라고 했다. 연습 과정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는데,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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