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지민경, 본인이 해야 되는 역할 잘 알 것이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GS칼텍스 전에서 승리하며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승이었다.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아름다운 1라운드 마무리와 연승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까.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GS칼텍스 전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탈출했고, 선수들도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활기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전 승리 일등 공신은 지민경이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리시브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9점, 공격 성공률 31%를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은 40.91%에 달했다.
이 감독은 "컵 대회 전에 무릎 통증이 생겨 경기를 못 뛰어 아쉬웠다. 그전에 훈련도 많이 했는데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오는 바람에 보여줄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해야 되는 역할을 알 것이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민경이 활약을 해도 KGC인삼공사의 약점은 여전히 윙스파이커진이다. 이 감독 역시 "윙스파이커 한 자리가 아니고 두 자리 모두에 고민이 많다. 은지도 기복이 있다. 모든 윙스파이커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그때그때 상황을 봐 가며 선수 기용을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정지윤의 미들블로커 라인, 루소의 화끈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이영택 감독도 "루소가 배구를 잘 한다. 그래도 높이가 디우프만큼 높지 않다. 디우프를 루소와 매치업 시킬 계획이다"라고 루소 대비법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우리가 양효진이나 정지윤이랑 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단조롭게 하면 오늘 경기도 쉽게 풀 수 없다. 선수들의 능력을 잘 합쳐 준비하겠다. 지난 경기처럼 리시브도 잘 된다면 다양하게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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