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힘든 여름, 하지만 최선을 다짐한 이도희 감독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8-30 13: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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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밖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구단 쪽에서 잘 해결하고 있다.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현대건설은 30일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여자부 A조 첫 경기를 가진다. 현대건설은 비시즌 부침을 겪으며 어렵사리 시즌을 보냈다. 이도희 감독은 일단 현재 상황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만난 이도희 감독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 선수고, 프로 구단이다. 거기에 흔들리지 않고 잘 준비를 했다. 밖에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구단 쪽에서 잘 해결하고 있다.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비시즌 현대건설은 변화가 있다. 그간 팀을 지켜온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떠났고, IBK기업은행에서 이나연이 왔다. 이 감독은 "손발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현대건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가 첫 선을 보인다. 루소는 5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2019~2020시즌에는 터키 뉠루페르에서 뛴 루소는 총 377점으로 터키리그 총 득점 2위에 올랐고(세트당 4.77점으로 세트당 기록 기준 5위) 공격 성공률도 42%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뛸 수 있는 선수다. 

루소에 대해 이도희 감독은 "손발을 맞춘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선수들과 호흡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하지만 적극적이다. 어제(29일)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에 들어가면 선수들과 더욱 완벽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정)지윤이가 비시즌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훈련을 동시에 했다. 하지만 오늘은 미들블로커로 들어간다. 이다현이 약간에 부상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미들블로커로 고정할 생각이다"라며 "또한 고예림, 황민경도 투입된다. 루소, 황민경, 고예림이 자리를 스위치 해가며 경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우리 공격력은 살리고 상대 공격은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다. 챔피언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또한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다. 여러모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현대건설은 여러 이슈의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감독은 "김연경은 워낙 뛰어난 선수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야 할지 생각하겠다"라며 "우리는 챔피언이라는 자리를 생각하지 않겠다. 항상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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