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빈손에 그쳤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그렇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2연패를 당했는데 승점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2위를 유지하며 1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좁혀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면서 7승 6패(승점21)가 되면서 3위로 내려갔고 한국전력(7승 5패 승점19), OK저축은행(5승 7패 승점16)에게는 추격 가시권에 들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세터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감기 때문이다.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 세터는 황택의가 아니았다.


황택의는 당초 출전 선수 명단에 있었지만 이날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서 빠졌다. KB손해보험 구단은 "(황택의는) 감기 증세가 있는데 경기를 앞두고 두통이 심했다. 결국 경기에 뛰지 못했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두 카르발류(브라질) KB손해보험 감독은 황택의를 대신해 신승훈을 선발 세터로 내보냈다. 신승훈은 1~3세트 모두 코트로 나와 뛰었다. 카르발류 감독은 또 다른 세터 이현승을 이날 기용하지 않았다.
팀내 세컨드 세터인 이현승이 결장한 이유도 감기다. 이현승은 몸살이 심해 천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고 회복과 휴식에 전념했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전에서 카르발류 감독은 세터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신승훈은 교체 없이 경기를 뛰었다.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는 또 다른 세터 박현빈이 있었지만 카르발류 감독은 신승훈에게 경기를 맡긴 셈이다.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두 번째 상대로 OK저축은행을 만난다. 부산 원정길에 나서야한다. 오는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데 이번에는 휴식일이 이틀 밖에 안된다. 황택의와 이현승이 감기 몸살에서 회복하더라도 컨디션 조절에 힘들어할 수 있다.


카르발류 감독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 후 나경복, 임성진, 야쿱(바레인) 등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대해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장기전인 정규리그에서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그런데 감기와 몸살 때문에 이런 로테이션을 일시적으로 세터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해졌다. OK저축은행전에서도 황택의가 먼저 나오고 이현승이 뒤를 받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신승훈 혼자만으로 경기를 치르기엔 힘에 부칠 수 도 있다. 구단 측은 "감기와 독감이 유행이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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