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차해원 감독, 자카르타서 동반 금메달 다짐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8-16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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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현지 기자] 김호철 감독과 차해원 감독이 입을 모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짐했다.


남녀배구국가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천식·유경화 남녀 경기력향상이사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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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예전에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생각이 단순해졌다. 이겨야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선수들이 나보다 더 간절하다. 별 말 안해도 알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출국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베테랑 한선수와 신영석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신영석의 부상 회복이 더뎌 한선수만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호철 감독은 “(신)영석이가 빠져서 중앙에 아쉬운 점이 있다”라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코트 안에서 일어나는 범실이 많이 줄었다”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김호철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브와 서브리시브를 중점적으로 다져왔다. 김 감독은 “서브 범실을 줄이기 위해 강타가 아닌 목적타 서브를 위주로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기존 서브 속도의 80% 정도는 유지하면서 원하는 곳에 서브를 넣을 수 있도록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한국남자배구의 마지막 금메달인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사령탑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선수들도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자카르타에서 꼭 금메달을 따와야겠다는 생각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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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은 “내가 구상한 대표팀의 모습에 60% 정도는 올라왔다”라며 “선수들이 빠른 스피드에 적응했다. 연습을 6주 정도 했는데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서브리시브나 수비에서 만족할만큼 연습을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며 자카르타로 향하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베테랑 세터 이효희와 차세대 세터 이다영이 함께 나선다. 차해원 감독은 “이효희는 볼 배분이 더 좋아졌다. 이다영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급할 때는 원하는 대로 운영이 안 될 때도 있지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자배구와 달리 여자배구는 이틀에 한 번씩 조별예선을 치른다. 차해원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할 때는 2군 선수들을 투입하려고 한다”라며 “처음에는 베스트 멤버들이 경기를 소화한 뒤 마지막 세트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연습경기를 할 때도 이런 식으로 운영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여자배구는 중국, 일본, 태국 등의 팀들이 강력한 금메달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다. 차해원 감독은 “특히 일본과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 지난 VNL에서 일본에게 형편없이 졌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라며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만 갖고 같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9일 여자대표팀의 예선(인도전)을 시작으로 약 2주 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다. 남자대표팀은 20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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