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태국 슈프림 촌부리가 일본 NEC 레드 로켓츠를 꺾고 아시아 클럽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슈프림 촌부리(이하 촌부리)는 18일(이하 한국기준) 카자흐스탄 우스트-카메노고르스크에서 열린 2018 아시아여자클럽배구챔피언십(이하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일본 NEC 레드 로켓츠(이하 NEC)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2(13-25, 25-21, 25-18, 20-25,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촌부리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촌부리는 두 번 모두 일본 클럽을 상대로 승리했다. 2017년에는 히사미츠 스프링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촌부리는 2009년과 2010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태국 페데르부라우 이후 8년만에 다시 2연패 달성한 팀이 됐다. 촌부리는 2019 FIVB 세계여자클럽배구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도 참가한 아차라펀 콩욧과 찻추언 목시가 21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터, 눗사라 톰콤 역시 촌부리 소속으로 참가해 우승에 일조했다. NEC에서는 히로세 나나미가 3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중국 장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카자흐스탄 알타이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중국 클럽은 2년 연속 대회 3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톈진이 알타이를 잡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역시 올해 새롭게 바뀐 아시아배구연맹 대회 규정으로 진행됐다. 2017년 대회 순위 기준으로 조를 짰으며 9개국에서 한 팀씩 참가했다. NEC와 촌부리, 장쑤가 A조를 이뤘으며 조별 예선에서는 NEC가 촌부리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KT&G(現 KGC인삼공사)이후 대회 참가팀이 없다. 프로와 실업팀 모두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협회 관계자는 참가 의무가 있는 대회가 아닌데다 팀들이 주축선수의 국가대표 차출과 훈련 일정 등의 문제로 어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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