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환호하는 태국 여자배구대표팀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잠시 보이지않던 세 언니가 돌아왔다.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여자배구팀을 구원할 증원군이다. 대표팀 언니그룹인 김연경(30), 양효진(29), 김수지(31)가 다시 뜬다.
‘세 언니’는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4주차 일정 한국의 첫 경기에 투입된다. 상대는 홈팀 태국이다.
세계랭킹 16위 태국은 2승 7패(승점 6)로 전체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은 아르헨티나,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3주차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 경기를 모두 패해 현재 3연패 중이다.
태국은 3주차에 이어 4주차 역시 홈에서 일정을 치른다.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한국과 마찬가지인 상황. 특히나 홈에서 겪은 연패였던 만큼 분위기를 뒤집을 승리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태국은 VNL에 참가한 16개국 가운데 일본과 함께 가장 낮은 평균 신장(176cm)을 가졌다. 한국과 비교해도 3cm(한국 평균 신장 179cm) 차이가 난다.
태국 주득점원 찻추온 목리(178cm), 아차라폰 콩얏(178cm) 모두 180cm가 채 되지 않는다. 주장을 맡고 있는 미들블로커 쁘룸짓 틴카오우와 또 다른 주전 미들블로커 하타야 바룽숙 모두 신장은 180cm 이다.
그러나 태국은 낮은 높이를 보완할만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를 상대로 이겼을 당시에도 끈끈한 수비가 빛났다. 특히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상대보다 더 많은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블로킹 11-6).
지난 두 번의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를 통해 익숙한 얼굴들이 여럿 있어 한국팬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사진 : 지난 2일, 태국으로 출국한 양효진, 김연경, 김수지(왼쪽부터)
한국 역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빠진 지난주 네덜란드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한때 4연승 기세를 올리며 종합 5위까지 올라갔던 한국이지만 현재 4승 5패(승점 11)로 9위까지 내려왔다.
다행히도 이번 4주차 태국 시리즈에는 대표팀 주축인 세 선수가 모두 참가한다. 이들이 합류한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대회 초반 강력함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번 태국 시리즈에서 한국은 태국, 일본, 터키와 차례로 격돌한다. 특히 태국과 일본은 오는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상대다. 이번 4주차 시리즈 맞대결을 통해 전력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VNL 4주차 한국 경기일정
5일 vs 태국 (오후 8시)
6일 vs 일본 (오후 5시)
7일 vs 터키 (오후 5시)
사진/ FIVB 제공, 더스파이크 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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