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U19남자대표팀이 승전보를 울리며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3)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국제무대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의 열세였다. 그럴 것이 한국이 세계랭킹 27위인 반면 이탈리아는 4위다. 그러나 승리 앞에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첫 세트를 손에 넣은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록 블로킹(6-10)과 서브(2-3) 모두 상대에게 뒤졌지만 범실 싸움에서 앞섰다. 이탈리아가 27개를 기록하는 동안 한국은 9개에 그쳤다.
여기에 임동혁과 김선호가 각 14득점씩을 기록,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반복했다. 15-15에서 먼저 치고 나간 건 이탈리아. 한국은 상대의 기세에 주춤하며 20점 고지를 내줬다. 그러나 한국의 뒷심이 더 강했다.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23-23 동점을 만든 한국은 2점을 먼저 선취하며 1세트를 거머쥐었다.
한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범실로 6-5로 올라선 한국은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8-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끈질기게 추격에 나서며 한국을 위협했다. 결국 17-17 동점을 허용했다. 20-20에서 승부가 갈렸다. 범실이 주효했다. 한국은 상대가 흔들린 틈을 타 23-20을 만들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에도 한국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7-3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이탈리아는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계속해서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의 추격조차허용치 않으며 16-7로 달아났다.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무난히 3세트를 차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집트와 쿠바 경기 승자와 4강행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집트와 가장 최근 만났던 경기는 2013 세계유스남자선수권 대회. 당시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쿠바와는 2011년 세계유스남자선수권에서 딱 한 번 맞붙었다. 결과는 한국의 2-3패배. 5세트에서 13-15로 아깝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2017 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대진
일본vs체코
프랑스vs러시아
이란vs브라질
한국vs이집트 혹은 쿠바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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