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인-정지윤 합류’ 새 얼굴 더해진 세터-아포짓, VNL 명단서 주목할 부분은?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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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전력 점검 무대가 될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주목할 지점은 어디일까.

7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대표팀 명단 18인을 발표했다. 이번 VNL은 도쿄올림픽에 앞서 오랜만에 대표팀이 소집돼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2인을 뽑는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도 이번 VNL 대표팀 명단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주목도가 높은 포지션은 세터였다. ‘국가대표 무기한 박탈’ 징계를 받은 이다영이 빠지고 어떤 선수들로 세터진을 꾸릴지가 관심사였다. 안혜진과 염혜선은 라바리니 호 승선 경험이 있다. 안혜진은 2019년 VNL에 선발된 바 있고 염혜선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선발된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터진에서 눈에 띄는 건 새 얼굴, 김다인이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첫 대표팀 승선이다. 2020-202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시즌을 보낸 김다인은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강점도 있는 선수다. 현대건설에서 미들블로커까지 여러 공격수를 활용하는 경기 운영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다만 작은 신장으로 블로킹에서 명확한 약점도 안고 있어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는 VNL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오랜만에 합류한 안혜진과 2020-2021시즌 막판 부상 등이 겹쳐 출전 시간이 줄었던 염혜선도 대표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대표팀에서 고민하는 또 하나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에도 오랜만에 뽑힌 얼굴이 있다. 2019년 VNL 대표팀 명단에 선발되고 이후 대회에는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VNL을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정지윤이다. V-리그에서는 미들블로커로 뛴 시간이 더 많은 정지윤이지만 이번에도 대표팀에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승선했다.

이전과 차이점이라면 2020-2021시즌에는 한때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꾸준히 출전했다는 점이다. 정지윤은 2020-2021시즌 2라운드 중반부터 4라운드 중반까지는 주로 아포짓 역할을 소화했다. 이 기간에 준수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를 봐도 전혀 문제없을 힘과 스윙을 가진 선수로, 2019년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경험이 더해졌다. 그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뉴페이스 정지윤 합류와는 별개로 기존 대표팀 주전 아포짓이었던 김희진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역시 중요할 전망이다. 김희진은 라바리니 호에서 아포짓으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고 대회를 치를수록 아포짓으로 제 기량을 보여줬다. 소속팀에서는 다시 미들블로커로 한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고 기록도 그리 좋지 않았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공격 성공률(35.93%)을 기록했고 서브 위력도 감소했다(세트당 서브 0.158개로 커리어 최저). 대표팀 아포짓 1옵션이었던 김희진이지만 이런 점은 대표팀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른 포지션에도 라바리니 감독 체제에서 처음 뽑힌 선수들이 있다. 리베로 자리에는 베테랑 임명옥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이후로는 첫 대표팀 합류다. 두 시즌 연속 디그, 리시브 효율 1위를 차지한 임명옥은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윙스파이커 김주향, 미들블로커 문명화 역시 라바리니 호 첫 승선이다. 김연경과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가 버티는 윙스파이커진에서 백업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명화는 높이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신장 189cm로 국내 미들블로커 중에는 손에 꼽히는 높이를 보유하고 있다. 2020-2021시즌 5, 6라운드에는 각각 세트당 블로킹 0.684개, 0.667개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첫선을 보이는 선수들의 경기력도 이번 VNL을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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