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니 넘어 도쿄로 가자' 라바리니 감독, 29일 입국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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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수장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오는 29일 한국에 들어온다.

6일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29일 한국에 들어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후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터키리그 바키프방크에서 활약 중인 세자르 코치도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해 12월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노바라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다. 4월 말 입국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해 1월 한국에 온 이후, 약 1년 3개월 여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

선수단 소집은 23일 예상
라바리니 감독은 올 시즌 이탈리아리그 노바라의 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노바라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재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르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노바라에서의 잔여 일정 및 남은 업무를 처리한 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이제부터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과 도쿄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일단 선수단 소집을 오는 23일로 잡고 있다. 23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그다음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오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맹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소집 명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에 들어와도 바로 훈련에 참여하지는 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이 오기 전까지는 얼마 전 현대건설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 前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가 선수단 케어를 맡을 전망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강성형 수석코치가 올 시즌 모든 여자부 리그 경기 리포팅을 하며 훈련과 대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인 바 있다.

강성형 감독은 이미 지난 1일부터 현대건설 감독 임기가 시작됐음에도, 라바리니 감독 없이 버텨야 하는 제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당분간 대표팀 코치와 현대건설 감독직을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돌아오면 업무 인수인계 후 대표팀 출국 일정 날짜에 맞춰 현대건설로 복귀한다. 한국은 5월 19일 혹은 20일 이탈리아 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VNL은 올림픽 상대국 전력 탐색할 좋은 기회

라바리니 감독이 해야 될 첫 번째 과제는 단연 학폭 논란으로 태극마크 자격을 잃은 이다영, 이재영의 공백 메우기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 이다영에게 국가대표 무기한 출전 정지를 내렸다. 대표팀 주축 선수 두 명을 잃은 가운데, 또 한 번 옥석 고르기에 나서야 한다.

2021 VNL은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전 대표팀의 실력을 가늠하고, 올림픽에서 맞붙을 상대 국가들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림픽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 브라질, 세르비아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21 VNL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있는 리미니에서 버블 형태로 개최되며 여자부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열린다. 약 한 달 동안 팀당 15경기를 치른다. 올해 VNL에서는 상위 네 팀이 파이널에 오른다. 여자부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6월 24일과 25일에 펼쳐진다. 

올 시즌 여자부 일정은 지난 3월 30일에 끝났다. 현재 FA 시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장기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은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이번 VNL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최적의 전력 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라바리니 감독과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대한민국 배구인들은 도쿄올림픽 메달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제 그 대여정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 2021 VNL 참가국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도미니카 공화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태국, 터키, 미국


사진_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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