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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인터뷰] 부활을 꿈꾸는 신데렐라, 한국도로공사 문정원
최원영(you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7-02-06 16:42

때때로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노래가 있다.

‘내 인생의 OST’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보는 힐링캠프.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반짝 빛난 뒤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문정원(25)이다. 

‘문데렐라’, 그녀는 시련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부활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문정원보정_메인보정_9212.jpg 

 

문정원의 OST PART.1 The Once ‘You’re my Best Friend’


When things turn out bad

무언가 잘못되더라도

You know I’ll never be lonely

난 결코 외롭지 않을거야

 

#왼손잡이_아포짓 스파이커 #만년_후보선수 #이별_10분전

 

168cm로 또래보다 큰 신장을 자랑하던 초등학교 6학년생 문정원. 부산 소녀였던 그녀는 광주 송원초에 스카우트돼 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송원중으로 진학 후 문정원은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유급한 뒤 그 다음해부터 경기에 출전했다. 그것이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 데뷔전이었다. “학창시절 저는 딱히 튀거나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컸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야 배구에 조금이나마 눈을 뜬 것 같아요.”

 

목포여상에서 3년을 지냈다. 프로선수 신인드래프트가 눈앞에 다가왔다. 문정원은 기대하지 않았다. “3학년 때 발목을 다쳐서 프로 팀 관계자 분들이 오는 중요한 경기를 제대로 못 뛰었어요. 보여준 게 없으니 ‘나는 안 되겠다’싶었죠.” 

 

예상과 달리 문정원은 2011~2012시즌 2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뽑히고 싶은 마음은 컸죠. 근데 드래프트장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거예요. 거의 자포자기하고 앉아있었는데 2라운드에 갑자기 제 이름이 불리는 거 있죠. 진짜 잘 돼봤자 수련선수일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프로 선수가 됐으나 현실은 암담했다.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쳐 세 시즌 동안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 했다. 프로 데뷔 시즌 11경기 20세트에서 3득점, 2012~2013시즌 4경기 4세트에서 2득점, 2013~2014시즌 2경기 2세트에서 4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사실상 경기를 뛰지 못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정원은 점점 더 위축됐다. “배구가 너무 좋고, 계속 하고 싶은데 제가 뛸 자리가 없더라고요. 욕심은 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만큼 실력이 안 됐으니까요. 매일 연습을 해도 중간에 교체 투입돼서 잘한다는 게 무척 힘들거든요. ‘문정원’이라는 선수를 알리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보다 못했어요. 리시브하러 들어가면 찬스 볼 하나도 제대로 못 받았고요.”

 

어려움은 또 있었다. 그녀가 프로에 입단한 해에 공인구가 ‘뉴챔피언’에서 ‘그랜드챔피언’으로 바뀌었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제 역할은 주로 원 포인트 서버였어요. 감아 때리는 스파이크 서브였는데 공에 적응이 안 돼서 자꾸 밀려 나가더라고요. 서브를 넣기만 하면 범실이었어요. 당시 어창선 감독께서 믿고 계속 기용해주셨는데, 저는 진짜 못했어요. ‘내가 기회를 못 잡았구나’라는 후회가 밀려왔죠.”

 

문정원은 끝내 배구와 이별을 결심했다.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코치 선생님들이 잡아주셨죠. 저는 매일 울고요. 남들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었어요. 리시브를 하자니 저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널렸고, 공격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요. 고민이 많았죠.”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문정원은 마지막 각오를 다졌다. “어머니에게 이번 시즌만 해보고 안 되면 배구를 그만둔다고 했어요. 당시 너무 절박했어요. 마지막이라고 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부담 없이 막 했어요.”

 

BJ1_9279.jpg 

 

문정원의 OST PART.2 스탠딩 에그 ‘데리러 갈게’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너만 있다면 활짝 웃을 거야

 

#27경기_연속_서브에이스 #문데렐라_등장 #감격의_대표팀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까?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만 있으면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 말처럼 문정원은 기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2014~2015시즌 무려 27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31경기 110세트에 출전해 총 277득점(공격 성공률 39.88%)을 터트렸다. ‘문데렐라’ ‘문라이트’ ‘돌고래 서브’ 등 별명을 얻으며 깜짝 스타로 도약했다. 

 

“소름 돋았어요. 첫 목표는 잠깐이라도 경기에서 뛰는 거였거든요. 서브 넣으러 한 두 번씩 코트에 서다 보니 주전이 되고 싶었어요. 그것까지 달성하고 나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죠. 나아가 대표팀에도 뽑히고 싶었는데 그 꿈까지 이뤘어요. 참 거짓말 같은, 신기한 시즌이었어요. 바라던 게 하나씩 다 이뤄진 거예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죠. 그 시즌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다들 저를 믿어주시는 듯 해요. 이만큼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아니까요.”

 

배구 팬들에게 그녀를 각인시킨 건 다름아닌 ‘서브’. 그 비결이 궁금했다. “학생 때부터 이 서브를 구사했어요. 백목화(전 KGC인삼공사) 언니 영향이 컸죠. 그 언니 운동하는 게 너무 멋있어서 정말 좋아했거든요. 제 서브도 언니를 보며 따라 하다 배운 거예요. 계속 연습했더니 손에 익어서 장점이 된 것 같아요. 서브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제일 중요해요. 배구가 안 되던 프로 3년차까지는 서브를 넣으면 당연히 범실 할 것만 같았어요. 다들 그냥 서서 편히 때리라고 해도 손이 덜덜 떨렸어요. 극복하기 위해서 서브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서브 넣기 전에 토스를 잘해야 해요. 그래야 원하는 대로 들어가거든요.”

 

그렇다면 본인 말고 가장 받기 어려운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김)미연(IBK기업은행)이요. 저랑 비슷한 스타일인데, 그 친구는 감아서 때리기도 하고 짧게 치기도 하더라고요. (황)연주 (양)효진(이하 현대건설) 언니도요. 특히 효진 언니는 키가 워낙 커서 위에서 때리니까 공이 엄청 흔들리면서 와요. 그럼 서브가 툭 떨어지거나 받아도 다른 쪽으로 밀리거든요. 예측하기 어려워요. 회전이 많이 걸린 서브는 오히려 쉬워요. 반 정도 감겨서 오는 게 까다롭죠. 받기 어려운 각도거든요. 아니면 라인에 걸치는 볼이요.”

 

서브 외에 문정원 주 역할은 수비 보강이다. 본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윙스파이커 자리에 들어가 리시브를 돕는다. “‘왼쪽 오른쪽 중 어디에 들어가고 싶다’ 이런 건 없어요.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좌우 모두 자신 있으니 제 몫을 하고 나오자는 다짐이에요. 1~3년차 때 기본기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언니들에 비해 너무 부족했거든요. 운동 시작 30분 전에 신발끈 묶고 나와서 미리 연습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 오후 및 야간 운동 때까지 계속했어요. 요즘은 선수들 대부분이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요. 아무래도 프로에선 공격력을 먼저 보니까요. 그래도 기본기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해요. 저는 예전에 죽어라 연습했던 게 큰 도움이 됐거든요.”

 

그러면서 그녀는 리시브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터 머리 위로 공을 잘 연결해줘야 해요. 처음엔 올려만 놓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리시브가 잘 돼야 모든 선수들이 다 편해요. 최대한 정확히 받아서 밀어줘야 해요. 어려운 일이죠. 전 리베로는 못 할 것 같아요(웃음). 저희 팀 (임)명옥 언니가 얼마나 대단한지 매번 느껴요.”

 

문정원은 2015년 제18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토록 바라던 소원을 이룬 것이다. 앞서 그녀는 2012년 제3회 AVC컵 대회 대표팀에 발탁된 적 있다. 그러나 그때는 김연경 황연주 김사니 이숙자 정대영 하준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비웠다. 때문에 완벽한 대표팀 구성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김희진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2년차에 프로 경험도 거의 없는 문정원이 설 자리는 당연히 좁았다. 그렇기에 2014~2015시즌을 마치고 승선한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이 갖는 의미가 남달랐다. 문정원은 원 포인트 서버뿐 아니라 필요할 때 기용돼 알토란 같은 득점을 보탰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게 대표팀에서 언니들과 함께 운동하는 거였어요. 직접 가보니 다들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인지 느껴지더라고요. 연경, 효진 언니 등 모두가 개인 운동을 철저히 해요. 자기 관리가 진짜 뛰어나요. 저는 배구를 좋아하는 마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 언니들은 더한 사람들이었어요.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계속 코트에서 같이 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상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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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의 OST PART.3 유성은 ‘말리꽃’

 

얼마나 더 견뎌야 하는지 

짙은 어둠을 헤매고 있어 

내가 바란 꿈이라는 것은 없는 걸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는 것 

지친 두 눈을 뜨는 것마저

긴 한숨을 내쉬는 것조차 난 힘들어

 

#부상의_터널 #꼴통_3인방 #문정원_화백

 

그렇게 탄탄대로를 달릴 줄 알았다. 커다란 암초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치 못 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이던 어느 날이었다. 연습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그녀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크게 다치고 말았다. “너무 아파서 체육관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어요. 다치는 순간 ‘아, 끝났다’ 싶었어요. 심각하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여태껏 쌓아놨던 게 다 무너지는 것 같아서요. 이제 막 빛을 보려 하는데, 배구 좀 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 같은 생각에 무서웠어요.”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결국 문정원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재활에 전념하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마음을 다잡고 다른 선수들을 보며 견뎠죠. 저처럼 무릎을 다쳤는데 재활 후 복귀해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요. ‘나도 할 수 있겠지’ ‘저렇게 해야지’ 그 희망 하나로 버틴 거예요. 만약 스스로 나약해져서 재활에 실패하고 복귀하지 못 했다면 ‘문정원’이란 선수 자체가 흐지부지 됐을 거예요. 2014~2015시즌만 반짝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어요. 다시 아프지 않으려고 재활을 더 열심히 했죠.”

 

주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건넸다. 그녀는 더욱 힘을 냈다. “제가 인생을 잘 살았나 봐요(웃음). ‘힘들지? 힘내. 넌 할 수 있어’라는 연락을 무척 많이 받았어요. 솔직히 빨리 복귀하고 싶어 조바심도 났죠. 그럴 때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혼을 많이 내셨어요. 네가 원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 뛰게 할 수도 있다고. 그런데 이 몸 상태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느냐 고요. 정신을 바짝 차렸죠.”

 

가족들 걱정이 컸다. 그녀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다치고 나서 가족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근데 비밀일 수가 없죠. 엄마가 걱정할 거라는 걸 뻔히 아니까 괜히 미안한 거예요. 저는 어릴 때부터 큰 부상 아니면 절대 아프다고 말한 적 없거든요. 요즘도 엄마가 경기 끝나면 무릎 괜찮은지, 아프진 않은지 물어봐요. ‘관리 잘 해. 사랑한다, 딸’ 이렇게요. 엄마가 부산 사람이라 그런 말 잘 안 하시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시더라고요. 여동생도 매일 경기를 챙겨보고는 수고했다고, 몸은 어떠냐고 항상 물어봐요. 2014~2015시즌에는 제 경기를 3~4번씩 돌려봤대요. 가족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면서는 여러 감정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건 이만큼인데 이번 시즌에도 그럴 수 있을까? 나는 그만큼 따라가기도 힘들 텐데.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했어요. 한 가지 더, 신나게 하고 싶었어요. 선수들끼리 배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하거든요. 그럴수록 더 재미있게, 같이 뭉치면서 하자는 마음이 컸어요. 이제 저도 중간 층이잖아요. 팀을 이끌진 못 하겠지만 옆에서, 뒤에서 밀어주려고 했어요.”

 

팀 동료들도 그녀를 격려했다. “괜찮다는 말을 제일 자주 들었어요. 특히 명옥 언니는 저와 같이 리시브를 하잖아요. 저는 단 한 개라도 범실을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컸거든요. 그래서 더 안 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언니가 ‘괜찮아. 다시 하면 돼. 내가 옆에서 같이 해줄게’라고 하더라고요.”

 

김종민 감독도 문정원에게 신뢰를 보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어요. 가끔씩 강하게 말씀하시기도 하거든요. 저를 믿어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칭찬에 진짜 인색하신 편인데 ‘너 잘해’라고 해주시기도 하고요.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아주 안 좋잖아요. 제가 보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께서 선수들을 믿어주시는 듯 해요. 저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경기에서 지든 이기든 포기만 하지 말자고요. 그 말을 들은 뒤로는 저도 코트에서 좀 더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요.”

 

그렇다면 리그 후반기에 다다른 현재 그녀 몸 상태는 어떨까? “꽤 좋아졌어요. 시즌 도중 조금 아파서 세 경기 정도 쉬긴 했지만요. 심하진 않은데 약은 먹어야 하는 정도예요. 무릎 연골이 나쁘게 찢어져서요. 의사 선생님이 지금처럼 안 아프면 좋은데 또 손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켜보자고 하더라고요. 근육을 빨리 키워야죠. 그러면 통증이 덜 해요.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분위기를 바꿔 20대 문정원에 대해 파헤쳐봤다. 우선 성격부터. 차분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무척 수다쟁이라고. “저 진짜 말도 많고 시끄러워요. 선생님들이 그만 좀 떠들라면서 면박 주세요. 치료 받을 때도 애들이랑 초성 게임, 영어 단어 말하기 게임 같은 걸 하거든요. 3층이 코칭스태프 층인데 감독께서 한 번씩 지나가시면서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노? 또 문정원이지? 꼴통!’ 이러세요.” 

 

문정원이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렇다. 도로공사에는 소위 ‘꼴통’이라 불리는 말괄량이 3총사가 있다. 문정원 고예림 최은지다. “다들 셋이서 그만 좀 붙어 다니라고 해요. 셋 다 잘 웃고 시끄럽거든요. 셋 중에 제일은 예림이요. 조신한 것처럼 보여도 되게 엉뚱하고 이상해요. 예쁜데 새침하면 재수 없잖아요. 근데 얼굴 막 쓰고 장난도 잘 치고 진짜 웃겨요. 성격도 좋고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감독께서 저에게 가끔 메시지로 연락하세요. 힘드냐고요. 개인 면담할 때 여러 명씩 부르시는데 한 번은 저에게 ‘꼴통들 데리고 올라와~’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연하다는 듯이 예림이랑 은지를 데리고 갔죠. 애들이 얘기 듣더니 ‘우리 안 불렀구먼!’ 그러더라고요. ‘너희 꼴통 맞잖아?’라고 받아 쳤어요.”

 

문정원에게는 특별한 취미생활이 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뛰어난 건 아니지만요.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보다는 따라 그리는 걸 잘해요. (이)효희 언니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준 적 있어요. 사진 보면 비슷하게 그릴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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