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리베로 중책 맡을 IBK 신연경 “어렵지만 더 경험해봐야죠”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8 1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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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이적으로 6년 만에 친정팀 복귀
조송화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적응
남은 비시즌,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리베로라는 자리가 어려운 자리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이 경험하면서 나아가야죠.”

신연경(26)의 이번 비시즌은 바쁘게 흘러갔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대2 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10일 사이에 두 번의 이적을 겪었다. 2012~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되고 2014년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신연경은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IBK기업은행이 신연경을 원한 이유는 명확했다. 지난 두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힌 리베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함이다. 신연경은 2019~2020시즌 포지션을 리베로로 바꿨고 김해란이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

18일 용인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신연경으로부터 친정팀 복귀와 리베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라고 밝힌 신연경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의 이적을 겪을 당시, 신연경은 현대건설에 보상선수로 간 이후 다시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연경은 “현대건설에는 확실한 리베로가 있어서 한 번 더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친정팀에 돌아온 만큼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는 신연경은 데뷔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팀 내 입지에 적응하고 있다. 신연경은 “IBK기업은행에 처음 왔을 때는 어렸다. 팀 분위기가 어떤지 생각하기보다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돌아보며 “이제는 팀에서 중견급이다. 후배들도 잘 이끌어야 하고 언니들도 도와줘야 한다.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지금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보다 리베로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신연경은 “지난 시즌 포지션을 바꾸고 리베로로 나설 시간은 많지 않았다”라며 “일단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리베로라는 포지션이 어려운 것 같다. 더 많이 경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 내 역할과 포지션까지 적응해야 할 게 많은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함께 흥국생명에 있다가 이제는 함께 IBK기업은행 소속이 된 조송화의 존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연경은 “(조)송화 언니 덕분에 팀을 옮기고 부담을 덜었다. 보통 이적할 때는 부담이 크다. 그래도 친한 사람이 함께 있으니 부담이 덜 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연습 중에 완벽하게 리시브하려다가 범실을 할 때가 있었다. 그때 송화 언니가 너무 완벽하게 보내려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다시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경기 내적인 면에서 조송화의 도움도 덧붙였다.

끝으로 신연경은 남은 비시즌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운동인 만큼 팀워크가 중요하다. 운동할 때나 밖에서 지낼 때나 팀 분위기에 잘 어울리려 한다. 기합도 더 크게 넣고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려 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도전하는 시즌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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