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프리뷰]⑦ ‘AGAIN 2017’ 노리는 홍익대의 키워드 '기복 줄이기'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6 2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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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정규리그는 개막 일자가 불투명하지만 여름 방학 중에 열리는 1, 2차 대회는 각각 7월 6일, 29일로 개막일이 잡혔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 리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일곱 번째는 두 시즌 연속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홍익대다.


경험 쌓인 주전 라인업을 향한 기대
2019년 홍익대는 신입생 3명(이준, 정태준, 정진혁)이 주전으로 나섰다. 세 선수 모두 잠재력은 충분했다. 그러나 이제 막 대학 무대를 밟은 선수라는 점, 고학년과 비교하면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있었다. 홍익대 박종찬 감독 역시 지난 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력 기복을 가장 걱정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반 홍익대 경기력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경기력이 좋은 날과 아닌 날 편차가 큰 편이었다.


사진_올해도 주전으로 나설 정진혁(왼쪽)과 정태준

특히 주전 세터 정진혁(188cm)이 예상보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히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았고 여름 방학 중에 열린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준(191cm, WS)과 정태준(202cm, MB)이 안정감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

정태준과 이준, 정진혁은 올해도 주전 라인업을 이룬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1년간 쌓은 경험이다. 박종찬 감독은 지난해 세 선수를 중용하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학년 3인방 중 가장 중요한 선수는 정진혁이다. 박종찬 감독은 올해 초부터 최근 연습경기를 치르는 기간에 이르기까지 “세터만 안정감을 찾으면 해볼 만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종찬 감독은 정진혁에 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기복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 중에 흔들릴 때가 있다. 실수가 나오면 회복하는 게 늦다”라고 돌아봤다. 올해는 백업 세터로 신입생 허명(185cm)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보다 세터진 운용에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정진혁이 확실히 중심을 잡아줘야 할 홍익대다.


또 한 번의 ‘신입생 바람’을 기대하다
2017년 홍익대가 전승 우승을 차지할 당시, 한성정(우리카드)과 김형진(삼성화재) 등 고학년 활약과 함께 신입생이었던 정성규(삼성화재) 활약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정성규는 총 153점으로 팀 내 득점 2위(1위는 한성정, 184점)였고 공격 성공률 51.37%로 한성정과 원투펀치를 이뤘다. 정성규가 공격에서 힘을 보태면서 홍익대도 더 탄력을 받았다.


사진_제천산업고 시절 정한용

3년간 주축 선수로 활약한 정성규가 얼리 드래프트로 떠난 가운데 그 자리는 신입생 정한용(195cm, WS)이 메운다. 정한용은 지난해 19세이하유스대표팀과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에 모두 발탁된 선수로 준수한 신체조건과 함께 힘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은 고교 무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박종찬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를 봤을 때도 공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역시 리시브다. 고교 무대와 달리 대학무대는 서브가 훨씬 강해진다. 이를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박종찬 감독은 “리시브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고 연습경기 모습도 괜찮다. 다만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홍익대는 팀 리시브 효율 10위(25.17%)에 그쳤다. 올해 정한용이 공격만큼 리시브에서도 활약해주는 게 중요한 이유다. 함께 리시브 라인을 이룰 리베로 김도훈(183cm, 4학년)과 이준의 역할도 중요하다.


올해의 아포짓 스파이커는?
지난해 홍익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는 제경배가 지켰다. 공격에서 한방이 매우 중요한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지난해 홍익대 아포짓 스파이커 공격력은 아쉬웠다. 2018년 부상으로 1년 휴식 후 돌아온 제경배는 2019년 총 66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홍익대가 정성규 공격 비중이 큰 팀이기는 했지만 이를 고려해도 아쉬움이 남는 수치였다.

제경배가 졸업하면서 올해는 3학년 노경민(192cm)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노경민은 신입생이던 2018년에도 제경배가 부상 시즌아웃되면서 주전으로 나섰다. 당시 노경민은 정규리그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140점, 공격 성공률 46.37%를 기록했다.

박종찬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나오는 공격력이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힘과 높이 등에서 제경배보다 노경민이 낫다는 게 박종찬 감독의 설명이다. 이준, 정한용이 뛸 윙스파이커진 공격 비중이 크겠지만 노경민이 반대쪽에서 공격 균형을 맞춰준다면 홍익대도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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