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V-리그 리턴’ 베테랑 김연경이 보여줄 경기력은?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3 02:56:25
  • -
  • +
  • 인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노련미까지 더해진 경기력으로 V-리그에 나설 김연경이다.

지난 6일 흥국생명이 김연경(32)과 계약 소식을 전하며 김연경의 11년 만에 V-리그 복귀가 확정됐다. 2005년 흥국생명에 데뷔해 네 시즌을 뛴 이후 해외로 진출한 김연경은 30대가 되어 다시 V-리그 팬들에게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V-리그 시절 김연경은 독보적이었다. 데뷔 시즌부터 신인선수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고 챔피언결정전 MVP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에서 뛴 네 시즌 동안 데뷔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도 총 세 차례 차지했다. 수상 이력만 보더라도 이견이 없는 V-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V-리그를 떠나 일본, 중국, 터키에서 활약한 후 30대가 되어 돌아온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직전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8~2019시즌은 엑자시바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과 리시브 시도를 책임지는 등,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터키리그 해설을 맡았고 김연경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 경기력까지 지켜본 장윤희 여자 17세이하유스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장 감독은 “V-리그 데뷔 초기에는 신체조건과 힘을 활용해 경기를 풀었다면 지금은 정말 노련하다”라며 “스스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경기 내 리듬도 가져간다. 그런 변화는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어렸을 때도 강타, 연타 활용을 잘했다. 지금은 더 노련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이미 손발을 맞춰본 선수들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호흡 문제도 덜할 것으로 봤다. 장 감독은 “이재영이 있어 리시브에서도 큰 흔들림은 없을 것이다. 이다영이 많이 성장했기에 김연경과 플레이도 문제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김해란이 빠지면서 이재영과 김연경이 맡아야 할 리시브와 수비 범위는 더 넓어졌다”라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빡빡한 스케줄이 어려움을 줄 수는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김연경은 워낙 승부욕도 강하고 경기 흐름과 리듬을 잘 찾아가는 선수다. 그런 것도 잘 버티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뛰어본 무대인 만큼 리그 성향에 대한 적응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이재영-이다영에 김연경까지 더해지면서 차기 시즌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우승 후보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클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장 감독은 지금껏 많은 부담 속에 경기를 치른 김연경이기에 그런 압박도 이겨내리라 전망했다. 그는 “부담은 있을 것이다”라고 운을 뗀 후 “김연경은 터키, 중국에서 뛸 때도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경기했다. 하지만 큰 무대 경험도 많은 선수이기에 어느 팀에서든 자연스럽게 풀어가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