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프리뷰]⑥ 2·3학년 젊은 코어 활약이 필요한 경희대

김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9 2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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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경희대 김우진

[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관하는 2020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언제 다시 개막할지 모르는 리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배구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여섯 번째 순서는 지난해 풀세트 접전 끝에 해남대회 왕좌를 놓쳤고, 대학리그에서는 6강에 머문 경희대다.

노란불 켜진 중앙, 진지위를 대체할 선수는?
진지위(대한항공, 전 알렉스)가 졸업하면서 중앙에서 큰 공백이 생겼다. 진지위는 지난해 세트당 0.900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대학 블로킹 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중요한 시점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해는 국모세(196cm, 3학년, MB)와 유일한 4학년인 전준영(195cm, MB)이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국모세는 2019년 21세트에 출전하는 동안 블로킹은 4개에 그쳤다.


사진_경희대 시절 진지위(12번)

호흡을 맞출 전준영은 팀의 유일한 4학년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할 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한다.

두 선수를 받쳐줘야 할 2학년 김민(194cm, MB)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민은 지난해 1, 2차 대회에서 교체 멤버로 들어가 감초 역할을 했다. 올해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 3학년 에이스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구본승이 얼리 드래프트로 팀을 떠난 윙스파이커진에서는 김우진(193cm, 2학년, WS)과 김인균(190cm, 3학년, WS)이 주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김인균은 로테이션상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확률도 높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차 대회에서 나란히 공격 효율 1, 2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은 쟁쟁한 4학년들을 제치고 공격 성공률 57.7%로 공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1세이하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선수권에 다녀온 직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을 되찾았다.


사진_경희대 김인균(왼쪽)

구본승 공백은 수비에서도 느껴질 수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경희대는 세트당 디그 성공 6.861개로 11개의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하게 들어오는 공격은 잘 막아냈지만, 상대의 변칙공격에 당할만큼 수비가 느슨했다. 공수에서 고루 활약하던 구본승의 부재는 수비에서 더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남은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이 요구된다.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김우진이 수비에서도 힘을 내줘야 한다. 장점인 겁 없는 플레이와 파이팅으로 팀을 이끌어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온 신입생 유하(198cm, WS)의 활용도는 변수로 남아 있다.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시즌 준비 단계에서 유하를 로테이션상 윙스파이커로 놓고 리시브는 김인균이 하는 식의 라인업 운영을 구상했다. 유하는 일단 신장이 매력적인 선수다. 그러나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하다가 올해 6인제 배구로 전향했기에 얼마나 빨리 코트에 적응할 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 훈련을 몇 달째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경희대에 더욱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만하다.

팀 내 유일한 세터, 2학년 신승훈이 짊어질 무게감
경희대는 지난 시즌 두 명의 세터를 동시 기용했다. 안정적이며 차분함이 돋보였던 양진규와 공격력까지 겸비한 장신세터 신승훈(194cm, 2학년, S)이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올해는 양진규의 졸업으로 2학년 신승훈이 온전히 팀을 이끌어야 한다.


사진_지난해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된 신승훈(20번)

신승훈은 작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명관과 신장이 같은 장신 세터다. 지난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깜짝 공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겸했다. 1학년부터 경기에 출전했기에 대학무대 적응은 끝냈다.

경희대에는 현재 백업 세터가 없다. 신승훈이 팀 로스터에 등록된 유일한 세터이기에 모든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홀로 팀의 볼 배분을 담당하는 만큼 기복 없는 경기력과 뒷받침해줄 체력이 요구된다.

올해 대학배구는 각각 7월 6일, 29일로 예정된 1, 2차 대회로 포문을 여는 게 유력하다. 고성에서 열릴 1차 전국대학배구대회 일정도 정해졌다. 하지만 6월 초까지도 정상적인 팀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경희대 참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경희대 선수들은 이제 막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대회 참가 여부가 어떻게 될지도 앞서 언급한 전력 관련 요소만큼 중요한 경희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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