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프리뷰]⑤ '들어온 만큼 나간 전력' 신입생 역할 중요한 인하대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23: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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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언제 다시 개막할지 모르는 리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 리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다섯 번째는 지난해 인제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탈락한 인하대다.

올해도 얇은 선수층
지난해 인하대는 선수 10명으로 한 시즌을 치렀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이 2019년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기도 했다. 선수 부족으로 인해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에는 사실상 전력외 선수였던 김도현도 경기에 나서야 했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입생이 다섯 명 합류했지만 송원근(현대캐피탈), 김웅비(OK저축은행), 임승규(우리카드), 하덕호 등이 팀을 떠나 지난해처럼 10명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부상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거나 경기 중 주전 선수 한 명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다른 팀보다 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선수층이 얇은 인하대로선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반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여름 방학 중에 열리는 1, 2차 대회가 변동 없이 예정대로 7월 초, 말에 열린다면 이 빡빡한 일정 자체도 인하대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기에 인하대는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들이 다수 투입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일정이 더 힘겨울 수 있다.

윙스파이커진 개편, 신입생의 힘이 필요해
지난해 인하대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선 두 명(임승규, 김웅비)는 모두 팀을 떠났다. 임승규는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 더 컸고 김웅비는 공수 밸런스를 잡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위기 상황마다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사진_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설 홍동선(오른쪽 12번)

주전 두 명이 모두 빠진 윙스파이커진은 신입생 듀오 홍동선(200cm)과 최여름(190cm)이 채운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19세이하유스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유망주이다.

두 선수 중 공수에서 모두 좀 더 비중이 큰 건 홍동선이다. 2m 장신 윙스파이커 홍동선은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꾼 지 오래되지 않았다(2018년 18세이하유스대표팀에 차출될 때는 미들블로커로 뽑혔다). 아직 포지션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황은 아니고 실전 경험도 더 필요하다.

하지만 홍동선이 맡아야 할 역할은 크다. 공격에서는 김웅비와 임승규가 빠진 몫을 어느 정도 해줘야 하고 리시브에서도 버텨줘야 한다. 최천식 감독은 훈련을 통해 지켜보면서 홍동선의 리시브 감각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전에서도 얼마나 상대 서브를 견뎌내느냐가 중요하다. 최여름은 수비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홍동선이 최대한 리시브를 버티면서 공격까지 풀어줘야 한다.

시즌이 밀리는 사이 준비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최여름은 손 부상으로 한 달가량 휴식 후 훈련에 복귀했고 홍동선은 매우 마른 체형으로 체중을 불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최천식 감독은 말했다. 다행히 최여름은 부상 복귀 후 큰 무리 없이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렸다고 한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도 신입생이 투입된다. 황보훈(191cm)이 그 주인공으로, 최천식 감독은 속공 타이밍 등 여러 부문에서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해 인하대는 신호진(190cm, 2학년, OPP/WS)과 바야르사이한(198cm, 2학년, MB/OPP)로 이어지는 신입생 듀오의 활약으로 인제대회 우승, 정규리그 3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홍동선, 최여름 등 ‘신입생 파워’가 필요한 인하대다.

주전으로 돌아온 세터 홍기선
인하대는 지난 두 시즌을 다른 주전 세터로 보냈다. 2018년에는 홍기선(189cm, 3학년), 2019년에는 하덕호가 주전 세터로 나섰고 올해는 다시 홍기선이 주전 세터 자리를 책임진다. 지난해 홍기선은 주로 백업으로 나왔지만 안정감은 조금 떨어졌다.



올해 홍기선은 절치부심해야 할 시즌이다. 다시 주전으로 올라서 주장직까지 맡게 됐다. 여기에 올해 상대적으로 특수해진 세터진 상황도 영향을 끼친다. 올해 인하대는 홍기선이 주전을 맡는 가운데 본래 리베로인 신입생 박준혁(175cm, L/S)이 백업 세터 역할을 맡는다. 박준혁이 전문 세터만큼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홍기선이 더 안정감을 가지고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친동생인 홍동선과 한 팀에서 만난다. 홍기선·동선 형제가 한 팀에서 본격적으로 합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생 홍동선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주목할 요소 중 하나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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