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올 시즌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수원시청과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에이스는 최은지였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2득점, 공격성공률은 64.29%로 뛰어났다. 리시브효율 또한 40.91%로 준수했다. 특히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참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최은지는 전위서 7득점, 후위서 2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최은지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간만에 재밌는 경기를 치렀다. 첫 날 쓸데없이 긴장도 많이 했고 부담도 많았는데 잘 털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위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많이 연습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감독님께서 외국인선수 반대편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주길 바랐다. 마음 놓고 때리라 하셔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은 최은지에겐 가슴 아픈 경험이다. 시즌 전 열린 컵 대회에서 우승과 MVP 타이틀 두 개를 획득하며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시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긴 연패를 겪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은지는 “생각대로 되는 건 없다고 느낀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은 나 하나 하는 것에만 너무 바빴던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중간에서 좀 더 끌어가는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뒤이어 최은지는 실업팀과 경기한 소감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실 실업팀이 프로보다 연습량이 적어 ‘제대로 경기가 될까’하는 의문이 있었다. 아무래도 외국인선수도 있고 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수비가 훨씬 견고했고 경기력이 좋아 놀랐다. 결코 만만히 봐선 안 되겠다 싶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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