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인하대가 중부대를 꺾고 인제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인하대는 30일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이하 인제대회) 남대 1부 준결승전에서 중부대에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21, 25-21)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결승에 올라 경희대와 홍익대 경기 승자와 31일 맞붙는다.
인하대 강서브가 빛을 본 경기였다.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한 임승규(192cm, 4학년, WS)를 비롯해 김웅비(192cm, 3학년, WS)도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여 중부대를 흔들었다. 인하대는 서브 득점에서도 11-4로 앞섰다. 블로킹도 8-5로 우위였다.
공격에서는 삼각편대가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신호진(190cm, 1학년, OPP/WS)이 19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웅비와 임승규도 각각 16점을 올렸다.
중부대는 인하대 서브에 흔들렸고 접전 상황에서 힘이 부족했다. 김동영(189cm, 4학년, OPP)이 20점, 신장호(195cm, 4학년, WS)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중부대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인하대가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조금 흔들리는 사이 중부대가 4-1로 앞섰다. 중부대는 공격에서 김동영이 오픈 공격을 연이어 처리하며 득점을 이어갔고 세트 중반 16-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하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세트 막판 임승규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23-24까지 추격했다. 위기를 맞은 중부대는 김동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치열했다. 인하대는 1세트보다 나은 연결을 보여주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신호진이 1세트보다 좋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중부대도 신장호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고 1점차 이내의 승부가 중반까지 이어졌다. 중부대는 연속 범실로 3점차로 끌려갔지만 다시 김상윤(189cm, 4학년, S)의 서브 에이스로 1점차로 좁혔다. 인하대의 범실로 두 팀은 동점을 이뤘고 듀스까지 이르렀다. 마지막에 웃은 건 인하대였다. 2세트 내내 활약한 신호진이 마지막 2점도 책임지며 팀에 2세트를 안겼다.
리드를 주고받으며 시작한 3세트, 먼저 기세를 잡은 건 인하대였다. 신호진의 활약에 더해 블로킹이 터지며 15-11로 앞섰다. 중부대는 신장호를 여민수(188cm, 3학년, WS)로 교체해 반격을 노렸다. 인하대는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신호진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3점차로 앞섰다. 인하대는 세트 막판 임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마지막까지 이어가 승리했다.
인하대는 4세트 초반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호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0-5 리드를 잡고 세트 중반까지 이어갔다. 중부대는 인하대 강력한 서브에 흔들리며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8-15까지 끌려간 중부대는 김동영 서브에 더해 최찬울(188cm, 3학년, WS/L)의 활약으로 3점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중부대가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간 가운데, 신호진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격차를 유지했다. 인하대가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4세트도 승리했다.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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