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중부대가 준결승 한 자리를 차지했다.
24일 개막해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이하 인제대회)가 4일째 진행됐다. 남대 1부에서는 준결승 진출팀이 두 자리가 정해져 남은 자리를 두고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중부대는 경희대를 3-0으로 제압하고 3승 1패를 기록했다. 1~2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온 중부대는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가 빠르게 승리를 챙겼다. 김동영(189cm, 4학년, OPP)의 강력한 서브가 승부처에 효과를 발휘했고 신장호(195cm, 4학년, WS)도 반대쪽에서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구본승(194cm, 3학년, WS)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인균(190cm, 2학년, WS)과 알렉스(198cm, 4학년, OPP/MB)가 부진했다.
두 팀과 같은 A조에 속한 한양대는 충남대에 3-0으로 승리했다. 홍상혁(194cm, 3학년, WS)과 함께 고우진(192cm, 1학년,WS)이 15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가 된 한양대는 28일 경희대와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성균관대와 충남대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B조 경기에서는 대역전승이 나왔다. 인하대가 1~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경기대에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3-2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인하대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경기 중 바야르사이한(198cm, 1학년, MB/OPP)을 미들블로커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바꾸는 전략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3세트부터 위와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고 공격력이 살아났다.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도 6개를 기록하는 등 23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대는 1~2세트 서브가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범실도 많아 이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세트 이후 서브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임재영의 부진(공격 성공률 28%)으로 측면 공격 위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1승 3패가 된 경기대는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홍익대는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조선대와 명지대 경기에서는 조선대가 3-2로 승리해 2승 1패가 됐다. 조선대는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4세트를 내주며 5세트를 허용했다. 5세트에서 조선대는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명지대는 3연패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8일 조선대와 인하대 맞대결 승자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여대부에서는 우석대가 호남대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호남대는 1세트 듀스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이어지는 2세트부터는 전력차를 실감해야 했다. 우석대는 박미정(162cm, 2학년, S)의 다양한 공격 옵션 활용에 더해 이은영(173cm, 3학년, WS), 최유민(177cm, 2학년, OPP) 등이 득점을 주도해 승리를 챙겼다.
우석대와 함께 여대부 우승 후보인 단국대는 서울여대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단국대가 목포과학대, 우석대와 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변이 없다면 여대부는 단국대와 우석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기 결과
남대 1부 A조
중부대(3승 1패) 3-0 경희대(2승 1패) (26-24, 25-23, 25-18)
한양대(2승 1패) 3-0 충남대(3패) (25-18, 25-21, 25-20)
남대 1부 B조
인하대(2승 1패) 3-2 경기대(1승 3패) (17-25, 21-25, 25-17, 28-26, 15-11)
조선대(2승 1패) 3-2 명지대(3패) (26-24, 25-17, 23-25, 26-28, 15-7)
여대부
단국대(2승) 3-0 서울여대 (2패) (25-20, 25-16, 25-11)
우석대(3승) 3-1 호남대(3패) (25-27, 25-11, 25-13, 25-12)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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