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반전은 없었다. 유력 1순위 후보였던 디우프가 가장 먼저 한국행을 결정지었다.
4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가 열렸다.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체 여섯 개 구단 중 2개 구단이 재계약을 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네 개 자리가 선수들을 기다렸다. 선수들은 저마다 의상을 갖춰 입고 자리에 앉아 행사에 임했다.
구슬 반전은 없었다. 가장 확률이 높은 지난해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이어 현대건설, GS칼텍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순으로 선택권을 받았다.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재계약을 택했기에 사실상 선택에 변동은 없었다.
사전 선호도 1순위 발렌티나 디우프가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선택을 받았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인 디우프는 203.5cm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현장에 오기 전부터 기대했던 선수다. 원하는 선수를 뽑게 돼 기쁘다”라고 행사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GS칼텍스 역시 장신 선수를 택했다. V-리그 역대 통산 최장신인 메레타 루츠(206cm)였다. 지난 시즌에도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루츠는 올해 훨씬 진일보된 실력을 선보여 GS칼텍스 선택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가 택한 선수는 사전 선호도 2순위 셰리단 앳킨슨이었다. 195cm에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넘치는 에너지도 특징 중 하나였다.
세 명의 선수가 190cm대 이상 신장을 가져 다음 2019~2020 V-리그 여자부는 고공배구 시대를 열었다. 뛰어난 높이를 가진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펼칠 것인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끈다.
한편 마지막 흥국생명은 189cm에 뛰어난 배구센스를 가진 줄리아 파스쿠치를 호명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공수 밸런스를 갖춘 완성형 선수다.
네 명의 새 얼굴이 나온 이번 드래프트. 다음 시즌 여자부는 더욱 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선택된 외국인선수들은 KOVO 규정에 따라 올해 8월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할 수 있다.
2019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순위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 (203.5cm, 27세, 이탈리아)
2순위 밀라그로스 콜라 (마야, 재계약)
3순위 GS칼텍스 메레타 러츠 (206cm, 24세, 미국)
4순위 어도라 어나이 (어나이, 재계약)
5순위 한국도로공사 셰리단 앳킨슨 (195cm, 24세, 미국)
6순위 흥국생명 줄리아 파스쿠치 (189cm, 27세, 이탈리아)
사진_토론토/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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