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기존 외인 마야, 어나이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2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19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함께했던 외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와 재계약했음을 알렸다.
외국인선수 재계약은 2일 오후 6시 이전까지 구단에 통보해야 한다. 양 팀 감독은 트라이아웃 2일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고심 끝에 재계약을 결정했다. 재계약 선수일 경우 연봉은 기존 15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오른 2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마야는 지난 2018~2019시즌 대체외인으로 합류해 후반기 팀 돌풍을 일으켰다. 범실은 다소 많았지만 힘 있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득점 6위, 서브 3위, 후위 2위 등 개인 기록에서도 뛰어났다.
재계약을 결정한 이도희 감독은 “마야는 결정력이 좋고 선수들과 호흡 면에서 뛰어나다. 팀에 힘 있는 공격수가 필요했는데 마야가 적격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야를 기준으로 선수들을 봤지만 그 이상을 찾지 못했다. 마야에게 부족한 부분은 비시즌 훈련을 통해 다져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어나이는 지난해 프로 첫 시즌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치렀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탁월해 뛰어난 외인으로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득점 1위, 수비 9위로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일찌감치 어나이와 재계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감독은 “첫 날 어느정도 마음이 굳어졌다. 어나이 이상 선수는 없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또한 “신장과 파워를 고루 갖춘 선수다. 어나이도 그렇고 나 역시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다. 직접 만나서 많은 대화를 가질 생각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렇게 두 선수가 재계약함에 따라 3일 드래프트에서는 네 팀만 선수를 선발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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