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남중부 우승을 차지한 남성중 주장 정현빈이 소감을 이야기했다.
남성중은 18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중부 본오중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남성중과 본오중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한 번 만났던 바 있다. 지난 15일, 조별 예선 마지막 날이었다. 당시 세트스코어 2-1, 승리는 본오중 차지였다. 이번 대회 남성중의 유일한 1패가 본오중에게 당한 것이었다.
남성중 주장 정현빈(190cm, 3학년, MB)은 팀 공격을 주도한 선수다. 뛰어난 블로킹은 물론이고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력도 돋보였다. 남성중 강수영 감독도 경기 후 “(정)현빈이가 주장답게 책임감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정현빈은 경기 후 “결승전은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즐겁게 하자고 많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과도 좋아 재미를 느꼈다”라는 게 재미의 이유였다.
그는 지난 예선전 패배를 떠올렸다. “당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했다. 결승전에 임하기 전, 그 날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는 꼭 이긴다’라고 다짐했다. 예선전 패배가 좋은 약이 됐다.”
이번 대회서 가장 고마운 팀 동료로는 윙스파이커 신준우(178cm, 3학년)를 꼽았다. “리시브도 물론이고 블로킹도 가장 열심히 해줬다. 내가 흔들릴 때 옆에서 응원도 가장 크게 했다. 준우를 포함해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본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블로킹을 꼽은 정현빈은 앞으로 미들블로커로 계속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비나 리시브 쪽은 약점이다. 키가 계속 크고 있어 장점인 블로킹을 살려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싶다”라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태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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