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FA’ GS칼텍스 이고은 “다음 시즌 제대로 보여주겠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4-10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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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S칼텍스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유계약)였던 세터 이고은(24)과 재계약했음을 발표했다. 계약연봉은 1억 6천만 원이다. 선수생활 첫 FA계약을 마친 이고은은 앞으로 다음 FA자격을 얻게 되는 3년 동안 GS칼텍스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고은은 지난 2018~2019시즌이 시작되기 전 IBK기업은행에서 GS칼텍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그는 8월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지만, 개막을 10일 여 앞두고 무릎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공백을 가졌다.


약 한 달 뒤 코트로 돌아온 이고은은 조금씩 기량을 회복해 나갔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는 주전 세터로서 팀이 봄 배구에 진출하도록 도왔다.


계약 발표 후 <더스파이크>는 전화 통화로 이고은에게 계약을 마친 소감을 들었다. 그는 “처음 해보는 계약이라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걱정이 컸는데 이렇게 계약을 하고 나니 후련하네요”라며 밝게 이야기했다.


어떤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했는지 궁금했다. “‘GS칼텍스에서 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팀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있었죠. 그렇지만 저를 다 못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제대로 한 번 보여주자’라고 각오를 다졌어요.”


이고은은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셨어요. 그리고 김사니 언니(SBS스포츠 해설위원)가 정말 많은 조언 해주셨어요. 제 고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 주셨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에게도 말을 더했다. “계약을 하기 전에는 ‘생각 잘 해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계약이 된 후에는 ‘각오해라’라며 웃으셨어요. 감독님께서 ‘세터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훈련을 해 주겠다’라고 하셨죠(웃음).”


걱정거리 하나를 덜었으니 남은 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일이다. 이고은은 “팀에서 믿음을 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비시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많은 분들께서 ‘GS칼텍스에 남아달라’라는 응원 글을 보내주셨어요. 그렇게 제게 신경을 써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앞으로 더 나은 ‘이고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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