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경희대가 대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경희대는 29일 서울 한양대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19-25, 25-23, 25-21, 16-14)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1,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5세트를 내리 가져오는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1승 1패가 됐다.
신입생 김우진(193cm, WS)이 맹활약했다. 김우진은 25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리시브 시도도 36회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알렉스(198cm, OPP/MB)는 블로킹 3개 포함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를 치를수록 신승훈(1학년, 194cm, S)과 속공 호흡도 나아졌다.
한양대에서는 홍상혁(3학년, 194cm, WS)이 3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창성(3학년, 200cm, MB/OPP)이 블로킹 6개 포함 16점, 김선호(2학년, 188cm, WS)가 12점을 올렸지만 마무리에 실패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초반 두 팀 모두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어긋나면서 범실이 많았다. 경기는 팽팽했다. 한양대에서는 박창성과 홍상혁이 공격을 이끌었고 먼저 리드를 잡았다. 경희대는 구본승(3학년, 194cm, WS) 서브와 블로킹으로 반격해 접전을 이끌었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양대 홍상혁이 다시 빛났다. 홍상혁은 연속 득점으로 한양대 23-20 리드를 만들었고 1세트 마지막 득점도 책임졌다.
두 팀은 2세트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경희대는 알렉스를 미들블로커로 바꾸고 김인균(2학년, 190cm, WS)을 투입했다. 경희대는 1세트보다 나은 속공 호흡을 보여줬지만 잦은 서브 범실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양대는 홍상혁이 활약을 이어가며 역전에 이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한양대는 1세트에 이어 세트 막판, 원포인트 서버 김대민(4학년, 182cm, WS)이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기세를 잡았다. 경희대는 범실이 이어져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홍상혁 행운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온 한양대는 박창성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2세트와 유사한 양상이 3세트에도 나왔다. 경희대는 김인균과 김우진이 측면에서 득점을 올려줬지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오며 흐름을 타지 못했고 끌려갔다. 하지만 2세트와 달리 경희대가 다시 따라붙었다. 경희대는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재역전했다. 이번에는 경희대가 웃었다. 김우진이 세트 막판 득점을 주도했고 블로킹에 이은 상대 범실로 한 세트 만회했다.
4세트 역시 팽팽했다. 한양대가 박창성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13-10으로 먼저 앞섰다. 하지만 경희대는 김우진 활약과 연속 블로킹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고 알렉스와 신승훈 속공 호흡도 나아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경희대는 김우진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3, 4세트를 따낸 경희대가 5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우진은 행운의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득점을 책임지며 경희대 리드를 이끌었다. 4-7로 끌려간 한양대에서는 김선호가 추격을 이끌었고 박창성 블로킹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했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경희대였다.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신승훈이 패스 페인팅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경희대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양대/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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