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신호진 22점’ 인하대, 공격 우위 앞세워 경희대 3-0 격파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22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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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인하대가 2019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장식했다.

인하대는 22일 용인 경희대국제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희대와 경기에서 3-0(25-17, 27-25, 25-16)으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경희대는 패배로 출발했다.

인하대가 거의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58%-43%로 우위였고 블로킹(10-2)과 서브(4-2)에서도 앞섰다. 인하대는 신입생 신호진(190cm, WS)이 한국민이 생각나지 않는 맹활약을 데뷔전부터 펼쳤다. 공격 성공률 68%에 22점을 올렸고 결정적인 순간 분위기를 가져오는 블로킹도 잡아냈다. 이날 신호진이 기록한 블로킹은 5개였다. 임승규(4학년, 192cm, WS)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경기 전 걱정하던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다. 주전 세터 양진규(4학년, 183cm)와 공격수 호흡이 맞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신입생 신승훈(194cm, S)도 불안했다. 불안한 호흡 속에 팀 공격 성공률은 43%에 불과했다. 구본승(3학년, 194cm, WS)이 12점, 김우진(1학년, 193cm, WS)이 1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감기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알렉스의 부진도 뼈아팠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양 팀 아포짓 스파이커 차이로 갈렸다. 경희대에서는 알렉스가 감기몸살 여파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인하대에서는 신호진이 데뷔전부터 맹활약했다. 결국 알렉스는 경기 초반 김인균과 교체됐다. 경희대는 공격에서도 잦은 범실로 쉽게 실점했다. 인하대는 한 번 벌린 격차를 유지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내준 경희대는 알렉스를 미들블로커로 돌리고 김인균과 김우진, 구본승을 동시에 투입했다. 인하대 역시 바야르를 미들블로커로, 신호진을 윙스파이커로 바꿔 세트를 시작했다.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경희대는 구본승이 득점을 주도했고 인하대에서는 1세트에 이어 신호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인하대였다. 교체투입 된 김승빈의 득점에 이어 신호진이 다시 한번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인하대는 측면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풀었고 경희대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접전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먼저 앞서 나간 건 인하대였다. 공격수와 세터 호흡에서 좀 더 나았고 경희대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속공까지 활용하기 시작한 인하대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신호진이 세트 막판에도 활약을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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