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해 전국체전에 출전한 강릉여고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봄이다. 2019년 첫 중고배구대회가 봄 소식과 함께 시즌 개막을 알린다.
한국중고배구연맹(이하 중고연맹)이 주최하는 2019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은14일 충북 단양에서 막을 올려 20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번 춘계연맹전에는 남고부 16개 팀, 여고부 6개 팀, 남중부 20개 팀, 여중부 13개 팀으로 총 55개 팀이 참가한다. 중등부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지역예선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많은 팀이 참가를 결정했다.
남고부는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남중부는 매포체육관에서. 여고‧여중부는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각각 진행되며, 남중부 준결승전 및 결승전은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남고부, 남중부, 여중부에선 참가 팀이 4개 조로 편성돼 조별예선을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6개팀이 2개조로 나눈 여고부는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 참가팀이 많은 남중부는 13일부터 조별예선을 시작한다.
춘계연맹전은 졸업, 입학 등으로 인해 선수 구성이 달라진 중고배구가 긴 겨울을 보낸 뒤 첫 선을 보이는 대회다.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고부는 시즌 첫 대회부터 무더기 불참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명여고가 주전 세터 구솔(181cm, 3학년)과 에이스 정호영(189cm, 3학년, WS)이 각각 무릎과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춘계연맹전 출전을 포기했다. 선명여고는 오는 4월에 열리는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를 시작으로 올 시즌에 돌입할 게획이다. 서울중앙여고, 원곡고, 수원전산여고 등도 준비가 부족하다며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반면 남고부는 개막대회부터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지난해 3관왕 경북사대부고와 2관왕 남성고, CBS배 중고배구대회 우승팀 옥천고, 결승전 단골손님 진주동명고 등이 출전,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진주동명고는 지난해 춘계연맹전과 태백산배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경북사대부고, 남성고에 무릎을 꿇었다.
경북사대부고는 허명(184cm, S, 3학년), 배하준(197cm, MB, 3학년), 박승수(194cm, WS, 3학년) 등 지난 시즌 3관왕을 함께한 선수들이 2019년 첫 왕좌를 노린다. 남성고 역시 지난해 꾸준히 출전한 이현승(190cm, S, 3학년), 이현진(WS, 3학년), 장지원(177cm, L, 3학년)이 맏형이 되어 팀을 이끈다. 박승수와 장지원은 2018 남자U18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중고연맹 이호철 전무이사는 “춘계연맹전은 올해 중고배구 판세를 읽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경북사대부고나 남성고, 제천산업고 등 전통 강호들도 있지만 전력평준화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중고연맹은 19일 여고부 준결승전, 여중부 4강전과 20일 남고부, 남중부 결승전을 인터넷 중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2018 춘계연맹전에서는 남고부 경북사대부고, 여고부 선명여고, 남중부 남성중, 여중부 일신여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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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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