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박미희 감독이 느낀 이재영의 성장 “칭찬이 늘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12 14:5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리베라 호텔/서영욱 기자] 2년 만에 통합우승에 재도전하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팀의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12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녀부 총 6개 팀의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여자부에서는 오랜 친구 관계로 알려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이번 자리는 남다르다.

박 감독은 2년 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1승 3패로 패하며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2017~2018시즌에는 다시 최하위로 떨어지며 어려운 시즌을 겪었다.

박 감독은 “김종민 감독이 시즌 초 힘들었다고 했는데, 우리는 지난해 힘들었다. 올 시즌 봄이 언제 오나 기다렸다. 다시 온 기회 절대 놓치지 않겠다”라고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김 감독과 차 감독을 향해 “개인적인 바람은 두 팀 모두 열심히 해서 3차전까지, 세트도 많이 하면서 올라왔으면 한다. 누가 오는 건 상관없다. 두 팀은 힘들겠지만 꼭 김천에 두 번 다녀오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박 감독은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어느 팀이나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같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 않나. 좌절을 겪으면 더 단단해지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다.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곱씹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이끈 이재영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2년 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 묻자 박 감독은 “다른 사람 칭찬해주는 게 늘었다”라고 답했다.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예전에는 어려서인지 배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리더라는 게 연차가 문제가 아니라 팀에서 가지는 비중에 따라 달라진다고 느낀 것 같다”라며 “여유가 생긴 건지, 연차가 쌓여서 그런 건지 재영이가 좀 더 리더답게 다른 사람 칭찬도 잘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진 시즌 막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강조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박 감독은 “선수들 체력 걱정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했다. 다행히 그 시간은 벌었다. 훈련은 오늘(12일)부터 진행한다”라고 이유와 계획을 밝혔다.

체력과 함께 또 다른 고민은 6라운드 부진했던 톰시아였다. 톰시아는 6라운드 공격 성공률 35.96%로 가장 떨어졌다. 톰시아가 부진하면서 이재영의 부담이 더 커졌다. 박 감독은 “어떤 팀이나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 우리는 (이)재영이가 워낙 잘해주지만 원투 펀치가 다 잘해야 한다. 우리 팀 원투 펀치라면 재영이와 톰시아다”라며 톰시아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친동생을 다시 한국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조)송화가 조금은 더 분발해줘야 한다. 시즌 막판에 장염으로 고생했다. 이제는 털어내고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를 언급했다.


사진=리베라호텔/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