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이 돌아본 정규리그 “박정아 성장과 조직력이 수확”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10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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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정규리그를 아쉬운 점과 수확을 돌아봤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도로공사는 8연승에서 연승이 끊기고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전들에게 모두 휴식을 줬다. 이원정을 제외하면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코트를 밟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나서지만 그 안에서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용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경기 내용은 썩 좋진 않았다. 한 세트를 가져온 것은 만족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도 있었고, 준비가 더 필요한 선수도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백업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기에 거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총평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먼저 정규리그를 돌아봐달라고 하자 김 감독은 “솔직히 우리 선수들이 이만큼 잘해주리라 초반에는 생각 못 했다. 초반에 잘 버텼고 (박)정아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외국인 선수가 교체된 이후 적응기에도 나름 선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올라온 게 5라운드부터였다. 파튜와 정아, 미들블로커 호흡이 맞아갔다”라고 좋았던 점을 언급했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대를 확실히 압도하고 치고 나간다는 건 못 느꼈다. 그래도 호흡은 좋아졌다. 이런 점을 강조해서 플레이오프에서 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개선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효희, 박정아, 임명옥이 비시즌 대부분을 국가대표 일정으로 보내며 팀과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 문정원, 배유나 등 부상자도 많았다. 정규리그를 돌아본 김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점도 이처럼 비시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잘된 점도 있었다. 김 감독은 먼저 박정아의 성장을 언급했다. 아울러 팀의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는 것도 덧붙였다. “박정아가 확실히 성장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해내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조직력도 더 좋아졌다.”

특히 문정원과 임명옥이 이루는 2인 리시브에 대해서도 “두 선수가 더 좋아졌다. 더 완성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는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다음 시즌 생각도 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칭찬하며 향후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효희도 어느 정도 회복했고 이원정도 올라왔다. 상황에 맞춰 두 선수 조합을 잘 맞춰야 한다. 분위기 싸움이라 1차전이 중요할 것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수들이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준비 과정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화성/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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