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 3-2승…PS 진출 확정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03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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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15-25, 25-20, 21-25, 25-14, 15-8)로 승리했다. 승점 53점이 된 도로공사(19승 9패)는 정규리그가 끝난 3위 GS칼텍스(승점 52점, 18승 12패), 두 경기를 남겨놓은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점, 15승 13패)에 승점, 승수에서 격차를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가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모두 얻고, 흥국생명(승점 59점, 20승 9패)이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도로공사가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클러치박’ 박정아가 5세트에만 8득점, 총 2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대편 날개에서 파튜가 20득점, 중앙에서 배유나가 15득점을 합작하며 도로공사의 7연승을 일궜다. 서브 3득점을 올린 문정원의 활약으로 서브에서 5-0으로 GS칼텍스를 크게 앞섰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날 승점을 1점밖에 얻지 못하면서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5점 이하로 얻길 바라야만 한다.

알리가 돌아온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보여줬던 화력을 과시하며 도로공사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탄탄한 리시브에 비해 공격결정력이 아쉬웠다. 1세트 박정아 4득점, 파튜 3득점에 그치며 큰 격차로 세트를 내줬다.

노련함으로 똘똘 뭉친 도로공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서서히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초반 교체 투입돼 우왕좌왕했던 이원정도 안정을 찾고 풍부한 공격 자원을 고루 활용했다.

하지만 양 날개의 불안함이 지워지지 않았다. 이효희가 다시 코트로 들어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초반 잠잠했던 박정아가 3세트 9득점, 공격성공률 69.23%로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GS칼텍스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순식간에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가 다시 2득점으로 주춤했지만 파튜와 문정원이 빈틈을 메웠다. 파튜와 문정원의 서브까지 득점으로 연결되자 김천실내체육관은 도로공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두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박정아의 뒷심은 5세트에 빛을 발했다. 박정아는 5세트에서 혼자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클러치박’이라는 별명답게 공격으로도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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