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GS칼텍스가 승점 3점을 더해 봄배구에 한 발 다가갔다.
GS칼텍스는 1일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0(25-21, 25-18, 25-16) 승리를 거뒀다. 승점 51점(18승 11패)이 된 GS칼텍스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점, 15승 13패)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알리가 26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봄배구를 향한 알리의 의지는 표정과 눈빛에서부터 드러났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알리의 눈빛과 표정이 다른 날과는 달랐다. 의지가 더 보였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알리를 칭찬했다.
알리의 눈부신 활약은 세터 이고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이고은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알리의 컨디션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알리의 득점을 만들어주는 것도 이고은의 능력이다. 경기 흐름을 굉장히 잘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이 지목한 승리의 힘은 ‘의지’였다. 차 감독은 “선수들 모두 봄배구를 가고자하는 마음이 크다. 남은 한 경기에서도 모든 걸 쏟아부어 자력으로 봄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하루 쉬고 3일 한국도로공사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를 위해 오늘 저녁부터 김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차상현 감독은 “빨리 내려가서 컨디션 조절을 한 뒤에 다음 경기도 베스트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GS칼텍스의 마지막 홈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무려 4,200명의 관중이 서울장충체육관을 찾았다. 3,726석이 마련된 관중석은 물론 통로와 계단까지 관중들로 가득 찼다. 차상현 감독은 “팬들 덕분에 올 시즌 선수들이 행복하게 배구를 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건 결국 봄배구에 진출해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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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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