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선두 굳히기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흥국생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2,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시즌 17승째(8패), 승점 51점을 올렸다. 홈 4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시즌 10패째(15승)를 당했다.

1위의 저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 6점까지 뒤처졌지만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 역시 근소하게 밀리던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재영이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톰시아도 17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도 10-6으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 알리까지 고루 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팀을 이끌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행운의 득점까지 나오며 16-10으로 앞섰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조송화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활약이 이어지며 22-23, 한 점 차로 좁혀졌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톰시아 득점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극적으로 가져온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이주아 서브에 GS칼텍스 리시브가 흔들렸고 흥국생명은 8-0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린 데 이어 상대 수비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며 추격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경기 초반 이고은과 알리 대신 안혜진과 표승주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10점 이상 점수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여유로운 격차를 등에 업고 2세트도 가져왔다.

위기에 몰린 GS칼텍스가 변화를 줬다. 안혜진이 선발 세터로 나섰고 알리 자리에는 표승주가 들어왔다. GS칼텍스가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이소영이 득점을 주도하며 팀에 근소한 리드를 안겼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동점 상황이 길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마지막 상대 연속 범실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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