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현지 기자]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GS칼텍스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GS칼텍스(3연패)와 KGC인삼공사(13연패) 모두 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양 팀 모두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GS칼텍스가 3연패에 빠진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승점을 쓸어 담아 GS칼텍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간신히 앞선 GS칼텍스다. 도로공사의 추격에 봄배구로 향하는 길목이 어두워졌다. 어느 때보다 승점이 절실한 이유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도로공사가 언제든지 올라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멤버 구성도 좋고 괜히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다”라며 “6라운드까지 순위 싸움 치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엔 기대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성적이 좋아지면서 주변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졌다. 여기서 오는 부담감도 있었다. 나를 비롯해서 선수들 모두가 이를 떨쳐내야 한다”라며 “끝까지 잘할 수는 없지만 계속 못하라는 법도 없다. 고비가 왔을 때마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기 때문에 오늘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조금씩 코트를 밟았던 문명화가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선다. 차상현 감독은 “문명화가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온다. 문명화가 블로킹을 해줘야 팀 운영이 효과적으로 될 것 같다. 문명화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다만 복근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강소휘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에 대해 “후위에서 수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공격은 무리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명화의 가세로 코트에 변화를 준 GS칼텍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 역시 미묘한 변화를 예고했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그대로지만 위치를 조금씩 조정했다. 새로워진 위치에 대해 GS칼텍스가 분석이 안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