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순위보다는 우리 경기력 상승에 박수를 보냅니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0 완승했다.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최하위로 끌어내리면서 5위로 순위 상승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통산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까지 해냈다. 여자부 2호 기록으로 1호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황연주가 세웠다. 승리와 함께 겹경사로 웃은 현대건설이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순위 올라간 것에 큰 의미는 없다. 선수들이 이 시스템에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력 자체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렇지만 패턴 플레이가 좀 더 나와야 한다. 왼쪽 날개 결정력이 더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수비가 좋아지고 서브리시브가 안정이 되면 패턴이 다양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된다. 올 시즌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보완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대기록을 세운 양효진에게는 “정말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미들블로커임에도 공격을 그만큼 해내는 선수는 양효진 뿐이다. 매 시즌. 매 순간 가장 성실한 선수다. 여러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

황연주에 이어 양효진까지 기록을 세운 현대건설이다. 이 감독은 “그만큼 회사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을 수 있게 지원을 잘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는 김연견 칭찬으로 매듭지었다. 이 감독은 “고유민 가세로 수비 범위가 다소 줄어들면서 훨씬 경기력이 좋아졌다. 경험을 좀 더 쌓으면서 점점 완성형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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