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BLK 포함 15점’ 김수지 “홈 연패 끊어 기분 좋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30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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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수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IBK기업은행은 2위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이날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66.66%에 달했다. 경기 후 김수지는 “홈에서 2연패 중이었는데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수지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확실히 기점이 됐다. 쉬는 동안 호흡을 맞추는 것보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오랜 시간 쉬면서 회복한 것도 5라운드를 좋게 출발한 이유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5개의 블로킹을 잡은 비결에 대해서는 “상대 플레이가 빨라서 리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 초반 네트에서 손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후반으로 갈수록 네트에 가깝게 뛰려고 한 게 잘 맞아들어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지에 앞서 인터뷰실을 찾은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GS칼텍스전 이후 있었던 이례적인 일을 소개했다. GS칼텍스전 이후 어나이에게 특별히 하루 전체 휴식을 제공한 것이다. 이정철 감독은 창단 이후 한 번도 외국인 선수만 따로 휴식은 준 적은 없었다며 이를 김수지가 먼저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는 “어나이는 보시다시피 많은 공격을 책임진다. 다른 선수들도 피로한 건 사실이지만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해 제안했다. 그렇게 하면서 어나이도 다음 경기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대한 김수지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새로울 것 같다. 궁금하기도 하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그간 배우지 못한 걸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우선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에 들어가는 게 우선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냐는 말에 김수지는 “공을 다루는 운동이라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매 순간 다른 게 있다. 기술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감독님을 경험해보고 습득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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