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흥국생명은 27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상대전적 5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핑크폭격기’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이날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은 “코치님께서 훈련할 때 상대 블로커가 내 공격 코스를 헷갈리게끔 공격하라고 주문하신다. 훈련할 때부터 준비를 했던 게 경기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득점의 비결을 밝혔다.
이날 이재영은 공격만큼이나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의 득점을 막았다. 그는 “(김)해란 언니와 같은 팀인 게 천만다행이다. 해란 언니가 수비 비중을 정말 많이 가져가고 있어서 블로킹하기도 편하다”라며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면 팀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데, 우리 팀이 그게 잘 돼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8~2019시즌 V-리그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흥국생명이 남겨놓은 정규리그 경기는 단 8경기뿐이다. 이재영은 “톰시아나 (김)미연 언니 등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많이 해주고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라며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한 경기 한 경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영은 V-리그 최초 디그 9,000개를 기록해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김해란에 대해 “해란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 속에 MVP다”라며 “언니는 연습할 때도 가장 열정적으로 해서 동생들이 따라하게 된다. 최고의 선수다”라는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흥국생명의 다음 상대는 IBK기업은행으로, 오는 2월 4일 IBK기업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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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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