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KGC인삼공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GC인삼공사는 24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나선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알레나의 빈자리를 메웠던 이예솔(19)이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예솔은 선명여고 재학 시절부터 줄곧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았기 때문에 리시브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게 서남원 감독의 설명이다. 하지만 서 감독은 “이예솔이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선발할 때도 그 부분을 고려했다. 오늘 경기에서 얼마나 견디는지를 보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린다면 채선아, 고민지 등을 교체로 투입해서 불안함을 보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알레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서 감독은 “경기 감각이 올라오긴 했지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블로킹 후 착지할 때나 돌아서서 공격에 가담할 때 모습이 완벽하지 않다. 지금은 그런 트라우마를 지워나가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앞선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흥국생명에게 패배했다. 네 번 중 세 번은 셧아웃 완패였다. 서남원 감독은 특히 흥국생명 수비의 중심, 김해란을 경계했다. “김해란은 알레나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 함께 훈련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공격 스타일이나 코스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흥국생명에는 김해란이 있기 때문에 알레나에 대한 분석이 다른 팀에 비해 더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알레나가 없는 사이 KGC인삼공사(승점 16점, 5승 15패)의 연패가 어느덧 연패 숫자가 10까지 늘어났다. 6위 현대건설(승점 14점, 4승 16패)과 승점 차이가 단 2점으로 좁혀졌다. 알레나가 돌아온 지금, 그 누구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KGC인삼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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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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