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서남원 감독 “어린 선수들, 발전하고 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01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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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서남원 감독이 분투 중인 어린 선수들에 대한 희망과 개선점을 짚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0-3(19-25, 21-25, 22-25)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공격 성공률은 35.48%로 조금 나아졌지만 상대보다 6개 많은 16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기록된 범실 외에 선수간 동선이 겹치며 흔들린 장면도 있었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이전 경기보다는 선전했지만 결국 진 경기이다. 프로에서 패배했으니 할 말이 없다”라고 총평했다.

이날도 어려운 볼을 해결해줄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KGC인삼공사였다. 서 감독 역시 “랠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결정력 차이가 컸다. 상대는 어나이를 비롯해 해결해줄 선수가 여럿 있지만 우리는 없었다. 알레나가 오면 그런 부분은 나아질 수 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수확도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이예솔과 박은진, 고민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예솔은 2세트까지 46.67%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은 대견스럽다. 위안 삼을 만한 내용이지만 이런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건 아쉽다. 위안 삼을 건 삼고, 더 발전해야 한다. 20점 이후 고비를 넘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어린 선수들의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 동선이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다. 서 감독은 “경기를 치르고 다시 반복 훈련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단 연결도 마찬가지이다. 공격수로 가는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우왕좌왕했다. 많이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어린 선수들이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최근 어린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르는 KGC인삼공사. 평소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냐는 질문에 서 감독은 “우선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 나가서 과감하게 하고 오라고 한다. 두 번째는 범실을 이야기한다. 공격한 볼이 조금씩 나가는 건 아쉽지만 조금씩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경기 초반 힘이 들어가 볼을 끌고 내려와 네트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것도 경험이 쌓여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우선은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라고 자신감을 강조한다고 답했다.

이날 1~2세트 주전으로 나왔지만 3세트 이재은과 교체돼 벤치에서 출발한 하효림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서 감독은 “2세트 막판에 이예솔과 사인 미스가 났다. 20점 이후 상황에서 경기 운영이 아직 아쉽다. 이재은을 먼저 내보낸 건 안정감을 더함과 동시에 하효림이 숨을 고를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라고 이날 세터 운영에 대해 밝혔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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