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3위 흥국생명과 승점을 2점차로 좁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25-18, 25-23, 25-17)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가져온 도로공사(승점 29졈, 10승 7패)는 3위 흥국생명(승점 31점, 10승 5패)를 바짝 쫓으며 봄배구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가 1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흔들리지 않는 파워를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파튜도 12득점(공격성공률 48%)으로 박정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시브효율 46.73%로 전체 1위에 오른 도로공사지만, 이날은 이예솔에게만 서브 4득점을 허용하며 빈틈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서브에서의 열세(7-3)를 블로킹(8-2)로 만회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연패도 길어지고 있다. 여섯 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신인 아포짓 스파이커 이예솔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팀 공격성공률은 25.2%, 공격효율은 채 10%를 넘기지 못했다. 최은지도 단 5득점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공격 효율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부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아가 흐름을 찾지 못하며 고전하자 전새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이미 도로공사가 크게 앞서있는 상황에서 투입된 전새얀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세트 공격득점이 단 7득점이 전부였다.
2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끝까지 도로공사를 괴롭혔다. 박은진과 고민지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에겐 위기였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 잠잠했던 박정아와 파튜의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하혜진의 범실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정대영의 속공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박정아와 파튜의 활약으로 3세트도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이예솔의 서브에 고전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했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사진/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