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프리뷰] ‘숨은 보석’ IBK기업은행 어나이의 활약은 어디까지?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11-01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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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IBK기업은행이 어나이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개막 전 걱정을 단숨에 지웠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흥국생명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다양한 공격 루트와 높은 블로킹, 끈끈한 수비로 모든 팀들의 경계 1순위로 불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 시즌이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IBK기업은행을 이끌었던 메디가 팀을 떠났고, 주장 김수지는 비시즌 내내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은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진해야만 했다.


걱정을 가득 안고 시작한 시즌, 첫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와 승부부터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다. 앞선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도로공사의 뒷심에 밀려 승리를 뺏겼다.


그럼에도 수확은 있었다. V-리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어나이의 활약이었다. 어나이는 데뷔전에서 블로킹 3득점, 서브 1득점 포함 무려 40점을 홀로 만들었다. 어나이의 활약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물론, 상대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칭찬일색이었다.


어나이는 두 번째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도 23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어나이는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점유율 46.2%를 책임지면서도 공격성공률 47.1%을 기록했다. 윙스파이커인 어나이는 리시브에서도 점유율 41.67%를 맡아 38.33%의 효율을 냈다.


어나이 덕분에 국내선수들의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 어나이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김희진(공격성공률60.5%)과 고예림(공격성공률 50%)도 펄펄 날았다.


양효진, 정대영 등 V-리그 최고의 베테랑 미들블로커들도 쉽게 막아내지 못한 어나이다. 양효진은 4번의 블로킹 시도 중 단 한 번도 어나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정대영이 어나이의 공격을 막은 건 8번 중 단 2번에 그쳤다.


1일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맞대결은 흥국생명의 190cm 듀오 김세영과 톰시아가 어나이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어나이가 트윈타워의 뒤를 받치고 있는 ‘디그여신’ 김해란을 따돌리고 흥국생명의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경기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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