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성균관대 3-1로 꺾고 창단 첫 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10-04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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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중부대가 성균관대를 꺾고 2018시즌 최후의 승자로 떠올랐다.

중부대는 4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성균관대와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22, 25-20, 25-18)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중부대는 2012년 12월 창단 이후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2차전에 이어 중부대의 강점이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중부대는 64%의 리시브 성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민수(188cm, 2학년, WS)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며 김동영(189cm, 3학년, OPP)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소인섭(199cm, 3학년, MB)은 6개의 블로킹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성균관대 분위기를 꺾는 데 일조했다.

성균관대에서는 임성진(194cm, 1학년, WS)이 2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주포인 김준홍(194cm, 3학년, OPP)이 공격 성공률 37%(10/27)로 11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1세트 초반 중부대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중부대는 강우석(188cm, 1학년, MB)의 공격만 세 차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8-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성균관대가 곧장 추격했다. 임성진의 득점과 박지윤(198cm, 3학년, MB)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이한솔(185cm, 3학년, WS)의 득점과 박지윤의 서브 에이스, 김정윤(198cm, 4학년, MB)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16-13, 리드를 잡았다.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성균관대는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23-23,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웃은 건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김준홍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듀스 접전의 분위기가 이어지듯 2세트 초반도 접전이었다. 중부대가 리드를 잡았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중부대는 김동영이 직선 위주의 공격을 펼치며 초반 득점을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오며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중부대는 김동영의 득점과 여민수의 서브 에이스로 4점차를 만들었지만 역시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세트 막판 임성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동점까지 만든 성균관대는 범실로 무너졌고 중부대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반격에 성공한 중부대가 3세트 초반 앞서나갔다.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와 소인섭의 블로킹으로 8-3 리드를 잡았다. 중부대는 초반 기세를 놓지 않고 여민수의 활약과 김광일(189cm, 2학년, S)의 블로킹을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성균관대는 2세트에 이어 3세트 초반 부진한 김준홍 대신 양승민(187cm, 2학년, OPP)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성균관대의 속공이 잠잠한 사이 중부대가 오히려 속공을 기록하며 14-8로 앞서나갔다. 성균관대에서는 임성진이 2세트에 이어 3세트에도 추격을 이끌었다. 임성진은 서브 에이스에 이어 후위 공격, 블로킹까지 기록하며 분전했다.

중부대에서는 김동영이 세트 막판 해결사로 나섰다. 임성진에 많은 득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김동영이 팀의 마지막 2득점을 책임지며 중부대가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역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했다. 성균관대에서는 이날 활약이 좋은 임성진이 득점을 이어갔고 중부대는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워 여러 선수를 활용해 반격했다. 중부대가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여민수가 성균관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14-12 리드를 안겼다. 세트 중반을 넘어가며 중부대가 격차를 벌렸다. 성균관대가 범실이 이어지며 흔들렸고 소인섭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블로킹이었다. 소인섭과 김완종(196cm, 1학년, MB)이 블로킹으로 연달아 성균관대 공격을 막아냈고 마지막 상대 범실로 우승을 확정했다.


*수상 내역*
우승: 중부대
준우승: 성균관대

최우수선수상: 김동영(중부대)
신인상: 임성진(성균관대)
세터상: 김광일(중부대)
리베로상: 이지훈(중부대)
블로킹상: 소인섭(중부대)
공격상: 김준홍(성균관대)
서브상: 이한솔(성균관대)
최우수지도자상: 송낙훈 감독(중부대)
우수지도자상: 신선호 감독(성균관대)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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