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성균관 4강 진출, 21일 중부-경기와 준결승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9-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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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하대체육관/이현지 기자] 대학리그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인하대는 20일 인하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양대를 3-1(30-28, 25-19, 28-30, 25-17)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하대는 다음 날인 21일 중부대체육관으로 원정을 떠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하대는 에이스 한국민(195cm, 3학년, OPP)이 26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민의 뒤를 이어 송원근(197cm, 3학년, MB)과 임승규(191cm, 3학년, WS)가 각각 15득점, 13득점을 올렸다.


한양대는 에이스 홍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1세트 중반 코트를 떠나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류성주(190cm, 4학년, OPP)와 이지석(185cm, 3학년, WS)이 각각 19득점, 17득점올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홍상혁(194cm, 2학년, WS)을 대신해 공수를 맡은 김선호(188cm, 1학년, WS)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초반 흐름은 인하대가 꽉 잡았다. 3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인하대는 원빈(191cm, 1학년, MB)의 블로킹 득점으로 순식간에 7-2로 앞서갔다. 후반기 빛나는 활약을 보인 임승규도 집중력을 장착하며 한양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인하대가 견고한 플레이로 빈틈을 보이지 않자 한양대 쪽에서 범실이 나왔다. 7-13으로 뒤처진 한양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홍상혁 대신 김선호를 투입했고, 인하대의 턱 밑까지 쫒아갔다.


결국 인하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점 이후 시작된 팽팽한 시소게임은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한양대는 박태환(194cm, 4학년, MB)과 류성주의 서브가 모두 범실로 이어지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인하대는 송원근의 서브가 한양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바로 넘어온 공을 원빈이 밀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1세트를 아쉽게 놓친 한양대는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류성주의 서브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한양대는 박찬웅(196cm, 2학년, MB)의 서브에이스를 발판 삼아 기회를 노렸지만 인하대는 원빈과 한국민의 탄탄한 블로킹으로 한양대의 기세를 꺾었다. 20-14로 크게 앞선 인하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서브에 강점을 가진 한국민이 이날 경기에서는 블로킹으로 팀을 이끌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양대는 코트 구석까지 달려가며 몸을 날리는 수비 끝에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한양대는 류성주의 서브에이스로 21-20 역전에 성공한 뒤 이지석과 김선호의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났다. 잠잠했던 한국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져 다시 동점을 만든 인하대는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두 번째 듀스 승부에서 한양대가 최진성(188cm, 4학년, S)의 패스페인팅으로 분위기를 뺏으면서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나갔다. 인하대는 김웅비(192cm, 2학년, WS)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날개가 꺾였다. 한양대는 이지석의 스파이크와 김선호의 블로킹으로 1세트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었다.


4세트도 인하대의 리드로 시작됐다. 인하대는 원빈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양대의 끈질긴 추격은 4세트에도 계속됐다. 그럴수록 에이스 한국민의 파워는 점점 강력해졌다. 반대편 날개 임승규도 함께 힘을 냈다. 송원근도 속공과 블로킹에서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8점차로 20점 고지에 오른 인하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날 경희대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6강 플레이오프는 성균관대의 3-0(25-21, 25-21, 25-20) 완승으로 끝났다. 4강에 오른 성균관대는 21일 경기대체육관에서 경기대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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