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선-송원근, 인하대 우승 위한 열쇠 쥐었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9-15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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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기선(왼쪽)과 송원근(오른쪽)



[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이현지 기자] 인하대가 여름대회에서의 부진을 씻고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하대는 15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홍익대를 3-1로 완파하며 최종 4위로 대학리그를 마감했다. 경기대, 경희대와 승수 및 승점이 같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4강으로 직행하지 못했다. 인하대는 오는 20일 홈에서 한양대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인하대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민(195cm, 3학년, OPP)-임승규(191cm, 3학년, WS)-송원근(197cm, 3학년, MB)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3연승으로 대학리그를 마쳤다.



올해 신입생 홍기선(188cm,S)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인하대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 중부대와 경희대에 연달아 셧아웃 패배를 당해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다행히도 충남대와 경남과기대를 상대로 승수를 쌓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버텼다.



하지만 여름방학동안 치른 두 차례의 대회(해남대회, 청양대회)에서 모두 인하대 답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사기가 꺾였다. 이에 후반기 리그를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 체력 훈련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그 결과 경기대, 홍익대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모두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대학리그에 적응한 홍기선은 처음에 형들이랑 잘 안 맞아서 고생 많이 했는데 점점 나아진 모습으로 마무리 잘 해서 좋습니다라고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주전 세터라는 중책을 맡은 홍기선은 형들이 부담 갖지 말고 제 역할만 잘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해줬어요라며 앞으로 몸 관리 잘 하면 챔프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기는 경기 하고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인하대 주포 한국민의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그만큼 상대가 한국민을 경계하기 때문에 많은 블로커들이 따라붙는다. 홍기선은 “()국민이 형이 우리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득점을 내기 위해서 점유율이 올라갔어요.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더 다양한 공격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한국민의 반대편 날개에 임승규를 비롯해 김웅비(192cm, 2학년, WS), 이수범(180cm, 3학년, WS) 등이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주로 송원근이 득점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매 경기 주전 미들블로커로 출전하고 있는 송원근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인하대의 기를 살리고 있다.



2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는 송원근은 여름에 치른 두 대회 모두 결과가 안 좋았지만 후반기 리그 앞두고 연습 경기도 많이 하고 체력 훈련도 많이 해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도 잘 해서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라고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홍익대와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로 4득점을 올린 송원근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넘겨서 엔드라인 쪽을 노리고 서브를 길게 넣었는데 잘 들어갔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홍기선에 대해서는 청양대회 끝나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 맞춰갔어요. 그래서 후반기에 들어서 서로 더 믿음이 생겨서 속공도 잘 올라오고, 잘 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까지 단 5일 만을 남겨둔 인하대. 송원근은 주말에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월요일부터 부족했던 부분이나 블로킹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할 예정입니다라며 지금까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큼은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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