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경기대체육관/이현지 기자] 경기대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꿰찼다.
경기대는 14일 경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마지막 경기인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3-1(25-15, 23-25, 25-20, 25-18) 승리를 거뒀다. 8승 3패 승점 24점으로 정규리그를 끝낸 경기대는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정태현(194cm, 3학년, WS)이 19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황경민(194cm, 4학년, WS)과 최현규(194cm, 4학년, OPP)가 각각 16득점, 12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세터 김명관(196cm, 3학년)도 블로킹 1득점 포함 8득점으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명지대는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2승을 거뒀던 명지대는 올해 1승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에이스는 황경민이었다. 황경민은 첫 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명지대의 수비라인을 완벽히 흔들었다. 김명관은 침착한 플레이로 명지대의 코트 빈 곳을 공략했다. 차근차근 격차를 벌린 경기대는 최명근(198cm, 4학년, MB)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최명근은 서브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1세트를 끝냈다.
1세트 경기대의 무기가 서브였다면 2세트는 블로킹이었다. 경기대는 견고한 블로킹을 앞세워 명지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명지대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긴 랠리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대는 공격본능이 발동한 김명관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앞서나갔다. 명지대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배성근(198cm, 3학년, WS)의 활약으로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김동선(202cm, 2학년, MB)의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내준 경기대는 3세트 초반까지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 최명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경기대는 최현규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경기대는 정태현의 세트로 올라온 공을 김명관의 스파이크로 득점을 만드는 장면을 연출하며 관중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경기대는 확실한 에이스인 황경민을 활용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양 팀 날개 공격수들의 공방전이 체육관의 열기를 더했다. 경기대는 황경민의 단독 블로킹으로 명지대의 기세를 꺾었다. 정태현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황경민의 뒤를 받쳤다. 흐름을 완전히 잡은 경기대는 끈질긴 수비로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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